북가주 생명의전화(대표 김병조 목사)가 지난 1일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준비위원회 결성으로 가동된 북가주 생명의전화가 지난 1일 개통식 이후, 매일 저녁 7시부터 12시까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을 위해 전화 상담을 받게 된다.

생명의전화는 상처받고 소외 받는 자를 위해 6개월간 준비위원회를 결성했고 철저한 훈련과정을 거쳐 제 1기 상담봉사자 24명을 배출시켰다. 이렇게 배출된 상담원은 낮에는 자신의 직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매달 2회 이상 교대로 전화 상담을 받게 된다.

김병조 목사는 “상담과 교육에 관심이 많고 아이를 키우면서 여유가 생긴 부모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강의 내용을 테이프로 담아갈 수 있느냐고 물어볼 만큼 강의에 열정적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강사진도 북가주에서 청소년, 마약, 치유, 가정,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 중인 전문 상담가 16명이 자원해 참여했다. 생명의전화 상담 봉사원이 되기 위해서는 생명의전화 국제협회가 정한 50시간의 기본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번 1기 학생은 50시간 이상 강의에 한 명도 낙오되지 않고 끝까지 수업을 수료했다.

지난 1일 개통식에서 한태진 목사(대성장로교회)는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눅 4:18-19)’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 목사는 “생명의전화가 영적으로 포로 된 자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봉사하길 바란다. 말씀과 진리 가운데 이 사역을 해나간다면,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한 지혜를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세상의 어떤 이론으로도 풀 수 없다. 다만, 하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일하기를 바라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혜라는 말은 헬라어로 ‘웃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산호세 지역이 생명의전화를 통해, 주의 은혜를 받고 그로 말미암아 기쁨이 충만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수남 목사(샘솟는교회, 산호세교회협의회 부회장)는 축사에서 “생명의전화를 통해 귀한 생명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길 바란다”며, “주님께서 오신 것은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기 때문이며,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은 복된 일”이라고 말했다. 성 목사는 “하나님께서 가난하고 눌린 자, 소외된 백성에게 복음을 주시기 위해 오셨다. 전화 한 통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모른다”고 축사를 전했다.

북가주 생명의전화 대표 김병조 목사는 2년 전 부산 김해시 생명의전화 사역에 참여해 봉사했다. 지난 10월 북가주에 이사온 후로는 오영의 공인 세무사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생명의전화 사역을 준비하게 됐다. 김병조 목사는 “상담시간은 일단 매일 5시간씩 운영되지만, 상담봉사원 수료생이 늘어나면 상담시간도 점점 늘려서 24시간 상담전화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담훈련교육에 참가한 학생은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산호세, 프리몬트, 플레즌튼 등 북가주 각 지역에서 참가했다. 김 목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담전화가 끊어지지 않도록 지켜야 하고 항상 대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 전역에서 활동 중인 생명의전화는 호주 알렌 워커 목사로 시작됐다. 알렌 워커 목사는 자살 직전에 직면한 청년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이 계기가 돼 생명의전화를 창립하게 됐다. 이후, 생명의전화는 호주 전역으로 확대됐고 곧 세계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북가주지역은 2007년 준비위원회를 결성, 제 1회 24명 상담봉사원을 수료를 통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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