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성을 돕기 위한 ‘샛별 전통 예술단 자선공연’이 지난 29일 월드미션프론티어(대표 김평육 선교사) 주최로 열렸다. 월드미션프론티어 ‘2009년 아프리카 여성대회’개최를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는 약 5백여 명의 성도가 참석했으며, 공연에는 샛별전통예술단의 역동적 사물놀이, 춤사위와 함께 갓즈이미지와 임마누엘어린이콰이어가 찬조출연해 흥을 돋웠다.

공연의 시작 무렵 샛별전통예술단 최지연 단장은 “부족한 샛별전통예술단도 써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하며, 23년 전 4명으로 시작한 샛별전통예술단이 이제 전세계를 순회하며 한국전통문화와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 받게 됐음에 감격을 전했다. 최 단장은 또, 2006년 아프리카 선교를 다녀온 당시를 회상하며, “부족한 자들이지만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나귀가 필요하시다면 기꺼이 가겠다는 생각으로 아프리카로 향했다”고 밝혔다.

월드미션프론티어 대표 김평육 선교사는 설교를 통해, “10년 동안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앙 아프리카는 그 곳에 사는 여성들을 황폐하게 만들었다”며, “15살에서 17살 정도의 반군들은 산골짜기를 넘어와 집을 털고 성폭력을 자행하는 등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른다”고 밝혔다.

또, 아프리카에 대한 이슬람의 공격적 선교를 경계하며, “한 때 기독교 부흥의 중심지였던 영국과 프랑스도 이제는 이슬람 사원수가 교회 숫자를 넘어서며 이슬람화 되고 있다. 그들은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선교로 이집트에서 남아공까지 매 5킬로미터 마다 사원 짓기 운동에 돌입했으며, 아프리카도 이슬람 벨트로 선언한 이상 단기간 이슬람화가 불가능하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김 선교사는 “한인여성 2천명, 아프리카 현지 여성 지도자 2천명을 오는 2009년 복음화대회를 위해 투입시키고, 한 도시당 한인여성 20명씩 100개 도시로 퍼져 총 50만 명의 세미나 및 전도집회 참석을 계획 중”이라고 밝히며, 이번 아프리카 여성대회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호소했다.

봉헌 기도를 맡은 윤상희 목사(산호세성결교회)는 “아프리카 단기선교는 김평육 선교사님을 따라 2번 다녀왔다. 아프리카의 상황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했다. 내란을 통해 남자들은 씨가 말랐다. 일부다처제가 당연시되며 오히려 일부일처제인 가정에 손가락질을 하는 형국”이라며, “이들의 의식을 계몽 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지도자들의 계몽이 우선돼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월드미션프론티어는 아프리카 지도자를 한국으로 데려와 발전상을 보여준다. 아프리카 각 도시에서 한국어를 가르쳐 한동대로 유학을 보낸다. 이런 하나님의 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을 했던 샛별전통예술단은 ‘태초 하나님의 창조’와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 3년 반 만의 가뭄이 해소되는 비가 오는 장면’, ‘다윗의 법궤가 돌아와 큰 기쁨으로 찬양하는 장면’ 등을 사물놀이와 우아한 전통무용으로 표현해 보는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사진신부의 꿈’이란 춤을 통해 초기 이민사의 아픔에 드러난 주님의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신부의 꿈은 “하와이로 이민간 총각과 사진으로 선을 본 후 부푼 꿈을 안고 미국으로 온 처녀들, 그러나 부두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늙은 남편과 사탕수수밭, 파인애플 농장에서 손톱이 빠지는 중노동이었고, 꿈을 잃고 죽은 듯 쓰러져 있는 처녀들에게 찾아오신 주님과 다시 천국 소망을 품고, 후손과 잃어버린 나라를 위해 일하는 이들의 기쁨”을 총 6막으로 나눠 표현한 작품이다.

입양인과 동포 2~3세로 구성된 샛별전통예술단은 사물 놀이팀, 국악팀, 한국 무용팀 등으로 구성, 현재까지 세계 13개국, 미국 내 20개주 등 1,110여 회 순회공연을 했다. 단원은 60여명. 기독교 한국문화 토착화에 앞장서 온 예술단은 국악 찬양과 ‘에스더’, ‘무지개 마음’, ‘사진 신부의 꿈’ 등의 무용극과 ‘생명의 우물가’, ‘열 처녀’, ‘기쁨의 그날’ 등의 소품을 만들어 한국 교회들을 일깨웠다. 샛별전통예술단은 오는 '2009 아프리카 여성대회' 단기선교에 참석해 공연하고 봉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