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도시만큼은 거룩한 도시로 변화시켜 민족복음화를 앞당기자는 이념 아래 총체적 복음운동으로 펼쳐지는 산호세성시화운동이 달이 갈수록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목된다.

지난 22일, 6월 산호세성시화정기예배가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이성호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에는 산호세성시화운동본부 최영학 목사가 설교했으며, 산타클라라카운티 수퍼바이저 핏 맥휴(Pete McHugh)가 참석해 짧막한 간증을 전했다. 한편, 올 7월 성시화예배는 산호세 척 리드(Chuck Reed)시장이 초청된다.

산호세성시화운동본부 회장 최영학 목사는 “그 동안 한인 중심으로 이뤄졌던 성시화 예배에 미국 주류 인사가 참여함으로써 산호세시 전체 성시화를 위한 네트웍을 구축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7월에는 산호세 시장이 초청됐는 데 함께 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을 통해 이 같은 한인기도운동이 전해지고 산호세 주류 기도운동과의 연결고리를 계속해서 만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5월 1일 최영학 목사, 이성호 목사, 김영련 목사가 산호세 시장과 함께하는 조찬기도회 참석하는 등 산호세 목회자들의 활발한 주류 참여가 돋보이고 있다.

2005년 이래 기도운동을 앞세우며 복음전파, 사회정의, 경제적 풍요 등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산호세 한인교회의 성시화 운동은 지난 3년 간 약 200명 성도의 성시화 서약을 받아냈다. 산호세성시화예배는 세계 8개 성시화 지부 중 하나로서 매달 정기 예배로 열리며, 지난 22일에는 60여 명의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최영학 목사, 이성호 목사, 박석현 목사, 지완수 목사, 우동은 목사, 윤상희 목사, 오영의 장로 등이 예배를 집례했다.

이날, 설교를 통해 최영학 목사는 “지금 시대는 향락, 알콜, 가정의 파괴, 동성결혼이 만연하고 있지만 세태를 보고 절망하지 말라. 쓴 물을 단물로 바꾸시는 하나님 능력을 바라보라”며, “이스라엘 백성이 쓴 물을 만났을 때 하나님을 원망했지만 모세는 기도함으로써 나뭇가지를 쓴 물에 던지라는 하나님 명령을 받았고, 뜻에 순종함으로 단물로 변했다. 여기서 나뭇가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다”라며 보혈의 십자가만이 우리 삶을 놀라운 기적의 삶, 축복과 행복의 삶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교했다.

산타클라라카운티 수퍼바이저 핏 맥휴(Pete McHugh)는 ‘나는 어떻게 기도하는가’라는 평신도 간증을 통해 “기도는 우리가 갖고 싶은 것을 구하는 기도가 돼선 안된다. 하나님의 뜻, 그 분이 원하는 것을 구하는 기도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도시와 카운티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강력한 공동체를 만드는 지름길이며, 굉장한 무브먼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에는 빵과 포도주로 그리스도 십자가 수난의 의미를 묵상하는 성찬식이 이성호 목사 집례 하에 진행됐으며, 동성결혼을 통해 오는 사단의 세력, 가정파괴의 만연, 혼란한 조국 등을 위해 기도회를 열었다.

부패했던 당시 도시와 국가를 위기에서 건져냈던 16세기 스위스 존 칼빈의 성시화 운동, 18세기 영국 존 웨슬리의 홀리 클럽 운동, 19세기 영국 D.L. 무디의 성령운동처럼 이 시대 새로운 성령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성시화 운동은 현재 본국 39개 도시, 해외 8개 도시에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