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놀이공원에 가는 것만큼 교회에 가고 싶어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교회에 가는 게 아니라 주일이 오길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주일학교에서 나눠주는 간식이 아니라 예배 자체를 사모하게 할 수는 없을까?

‘빨려드는 어린이 설교의 저자’인 베스 에딩턴 휴잇은 수년간 어린이 사역자로 섬기며 이같은 고민에 부딪혔다. 이런 고민은 비단 저자만의 고민이 아닐 것이다. 주의집중 시간이 짧고, 컴퓨터와 TV등 속도감 있고 화려한 영상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교해야 하는가 하는 것은 이 세대 어린이 사역자들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설교, 아이들의 삶에 성경의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설교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길 원한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어린이 설교는 말씀이 아이들에게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시간이다. 아이들이 멍한 눈으로 앉아 있는 구경꾼이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자로 변해야 한다. 하지만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동작을 해가며 도구를 써가며 설교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어린이들에게 영향력 있게 설교하기 위해서는 아동 발달과정의 특성과 성경내용 사이의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훌륭한 어린이 설교는 아이들이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들에게 직접 말을 거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당연히 주의를 집중한다. 설교에서 자신들이 매일 경험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설교 속에 자신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 있다면 성경이 현실적이고 연관성 있는 것으로 변한다. 그렇게 설교하려면 어린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어떤 관심사가 있으며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알아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린이 설교는 어린이들의 특성을 배려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예배에서처럼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설교가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설교, 설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설교가 필요하다.

이 책에는 아이들을 사로잡는 설교를 개발하는 노하우와 함께 현장에서 검증된 50여 가지 설교가 소개돼 있다. 설교 원고뿐 아니라 준비과정에서부터 주의사항, 응용점까지 구체적으로 소개해 두었기에 사역자들은 자기 교회 현장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소개
베스 에딩턴 휴잇

저명한 목회자를 아버지로 둔 저자는, 설교 준비와 전달법에 있어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아버지가 섬기는 교회의 통합 예배에서 어린이 설교를 인도하며 자신의 은사를 발견한 베스는 기독교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고 본격적으로 어린이 사역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 후 셀마, 알라바마, 올랜도 등의 여러 교회에서 섬기면서 주일학교를 크게 부흥시켰다.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어린이들을 더욱 이해하게 되었다는 베스는 플로리다에서 사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