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역사와 이민역사는 함께 시작했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민사회와 교회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상호 발전해 왔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와 교회와 동포사회 간 관계가 예전에 비해 소원해 졌다는 평가로 교계의 안타까움을 사 왔다.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교회연합회 주관 제 2회 한인기관장 및 단체장 초청 신년 기도회가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박효원 목사)에서 열려 한 해 ‘서로 격려하며 축복’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설교를 전한 샌프란시스코성결교회 이용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서해안 기름 유출에 천 만 명이 동원돼 걸레로 바위를 닦는 민족은 한 민족 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인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민족, 미래지향적 민족” 이라고 격려했다.

또, “연초, 하나님의 묵시를 받아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자, 가능성을 보면 현재의 어려움을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면서, “십자가를 지며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이루는 파수꾼의 위치를 지키고 영적 고양, 마음 속 신념으로 가득 차 목표를 향해 달리는 한 해가 되자” 고 말했다.

이후 조은석 목사와 김광선 목사, 김종호 목사, 박찬길 목사의 “조국발전, 평화통일, 한인사회, 각 기관 및 단체장의 성공적 대표역할 감당”을 위한 기도회 시간을 통해 “타민족으로 미국 땅에 와 가난 속에 눈물흘리며, 서로 손 잡아 준 이민사 속에 올 한 해도 협력해 선을 이루는 기관장, 단체장이 모두 되게 해 달라” 고 기도했다.

행사 이후 친교 및 소감 발표 시간을 통해 구본우 총영사관은 “동포사회 권익을 증진시키고 국가 이해를 고양시키는 중요한 총영사관의 임무가 있다.”며, “기도회를 통해 많은 축복과 힘을 받았기에 금년 한 해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올 한 해 많은 지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석찬 SF한인회장은 “지난 해 많은 격려를 보내주신 동포사회와 SF교계에 감사드린다. 샌프란시스코교회연합회 및 여러 기관의 도움으로 지난 한 해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SF 구본우 총영사, SF 이석찬 한인회장, 북가주민주평통자문회의 정에스라 회장 등 각종 기관 및 언론사, 선교회가 참석했으며, 총 40여 기관에 초청장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