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음악, 미술, 패션, 음식등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열풍에 또 다른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불과 100년전 서양 선교사가 복음을 전파한 이래 전 세계에 유래를 찾아볼수 없는 초고속 성장과 새벽기도 열풍 등 특별한 신앙관으로 세계선교에 자리매김한 한국기독교계에 한류 문화전도단을 자처하고 나선 이들이 있다.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쉐퍼드선교오페라단(단장 박요셉, 쉐퍼드음대교수)이 바로 그들이다.

서양의 격조높은 문화의식을 뛰어넘는 현역오페라가수와 찬양사역자로 이뤄진 이 단체는 성오페라나 뮤지컬, 성서에 나오는 줄거리를 내용으로 하는 성극 뿐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간증 등을 예술행위로서 공연하는 전문단체다.

▲박요셉 단장
"미국에 와서 기독교 뮤지컬이나 오페라를 많이 보았는데 볼 때마다 화려하고 멋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정작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감동과 회개의 눈물은 찾아볼 수가 없었고, 영적코드가 다르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이제 앞으로는 우리의 정서로 우리가 직접 만든 작품을 보고 서양인을 비롯한 전 세계인이 잃었던 영성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박요셉 단장의 자신있는 주장처럼 쉐퍼드 선교오페라 단원은 영성과 실력이 겸비된 목사, 사모, 전도사 중에서 성악을 전공한 자와 음악사역자나 현직 음대교수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오는 3월 중순에 뮤지컬 '십자가상의 칠언'을 미국 초연으로 올리기위해 맹연습을 하고 있으며, 순회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 세계적으로 히트 칠 작품을 많이 내어놓을테니 지켜봐달라고 박단장은 전한다.

19세기는 영국 주도하에 선교를 펼쳤고 20세기는 미국을 중심으로 선교를 펼쳤지만 오는 21세기 주인공은 한민족이 될 것을 확신하며, 앞으로 공연은 한국민에게 선천적으로 내재된 역동성과 문화예술적 DNA로 인해 전 세계에 던지는 한국교계 문화발신 혹은 도전장이 될 것이라고 한다.

수천 년 동안 쌓이고 쌓인 우리나라 내재된 문화적 응축이 지난 몇십년 간의 정치적 경제적 성공 배경으로 인해 한류라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가 탄생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 새로운 문화는 마치 잠수함 토끼처럼 세계문화 코드 변화를 제일 먼저 감지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통언어로 바꿔 가는 중인지도 모른다.

세계 기독문화계 한류열풍을 선언하는 쉐퍼드선교오페라단 활동을 기대해 본다.

한편, 쉐퍼드선교 오페라단은 13일(주일) 오후5시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새천년 연합감리교회(담임 석문상 목사)에서 신년축복 음악회를 열였다. 이날은 오페라 단원 중 특별히 3월중에 있을 뮤지컬 '십자가상의 칠언'의 캐스팅이 나와서 하나님 은혜, 주하나님 내마음 속에, 희망의 나라로, 목련화 등 주옥 같은 성가곡과 명가곡을 독창 및 듀엣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바리톤 박요셉 교수, 소프라노 최성숙 교수를 비롯해, 윤자영, 송명옥, 오에스더, 한문섭, 박성천, 한동일, 한선욱 피아노 이현주, 김미현 등이 출연하였으며 이번 뮤지컬에서 합창을 맡은 뉴욕쉐퍼드콰이어(반주 이현주)가 찬조출연해 주 너를지키시고 복주시리, 왕께 찬양합니다, 복있는 자 등 신년축복을 기원하는 찬양곡으로 영광을 돌리며 선교오페라 한류열풍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