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라는 사도 바울 고백처럼 저 또한 하늘나라 갈 때까지 힘 있는 동안 말씀 전하는 사역과 교회 개척을 사명으로 여기겠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부흥을 이룬 뒤 또 다시 개척을 나간 원로목사가 교회와 성도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오는 20일 남가주 뉴비전교회를 개척하는 이지춘 목사(67)가 그 주인공이다. 이 목사는 1980년 10월 목사 한 가정으로 뉴비전교회(진재혁 목사) 전신인 산호세제일침례교회를 개척했고, 2001년 2월 원로목사로 추대되기 까지 20년 동안 뉴비전교회를 위해 봉사했다. 현재 뉴비전 교회는 산호세지역 대표 교회가 됐다.

한 가정으로 시작한 교회는 1주년 예배 때 125명, 창립 5주년에는 361명으로 교인이 차츰 불어나 현재 제적성도가 1천 5백여 명이나 된다. 교회는 부흥과 함께 환란도 겪었지만 십자가를 중심 삼는 연합과 일치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성령의 뜨거운 위로와 주님의 십자가 보혈 능력이 임했습니다. 부흥이 일어났고 기쁨과 환희의 시간과 함께 어려움이 있었지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성도의 뜨거운 열정을 멈추게 할 수 없었습니다. 어려울수록 주님의 인도하심을 간절히 바라게 됐습니다.”

뉴비전교회에 진재혁 담임목사가 부임한 후 이 목사는 교회 원로 목사로 봉사하며 교회를 위해 일해 왔다. 그는 이제 원로 목사에서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40여 명 성도와 함께 남가주뉴비전교회를 창립한다.

“이 세대를 초대 예루살렘 교회처럼 성령 충만한 교회로 이끌고 싶습니다. 교회를 사랑의 공동체로 만들어가고 안디옥 교회같이 복음에 뜨거운 열정으로 세계 복음화에 주력하는 교회를 만들어 다음 세대에 대물림 하고자 합니다. 죽을 때까지 교회를 개척하고 세우는 것이 각오입니다. 바울 사도께서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하신 것처럼 저 또한 하늘나라 갈 때까지 그리고 힘이 남아있는 동안 말씀 전하는 사역과 교회 개척을 사명으로 여기고 살려고 합니다”

창립될 남가주뉴비전교회는 성도 신앙교육과 특히 2세 교육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경험이 풍부하고 유능한 1세가 남은 생애를 주님을 위해 살 수 있도록 일할 기회를 열어줄 계획이다. 비록 시작 단계라 물질적으로 풍요하지 못하지만 이웃에 대한 구제사역을 힘써 믿음으로 주께서 이끄시는 교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이 목사는 말했다.

교회는 뉴비전교회와 형제교회로 협력관계를 맺고 교육시스템 공유 및 행정시스템 도입을 통해 교회 안정화를 이루고 예배와 부흥, 말씀과 영적성장, 2세 사역, 문화 선교, 봉사와 섬김 사역, 해외선교 등 뉴비전교회와 같은 사역 방향을 가지고 선교할 계획이다.

“당대에는 안 이뤄질 지 모릅니다. 그리고 제가 얼마나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노력한 결실이 30년 후에, 아니 그 이후에라도 우리 자녀에게 청년에게 뜨거운 복음 열정으로 맺어진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헌신할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목시는 “사람이 원하고 사람이 만드는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원하시고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역을 위해 노년의 편안한 삶을 포기한 남다른 각오가 교계 소망이 되고 목회자 소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약력
서울공대 졸업
전 콜로라도 주립대학 교수
골든게이트침신 M.Div. D.Min
북가주 산호세제일침례교회 개척
북가주 뉴비전교회 원로목사
전 남침례회 한인총회 총무
현 남가주 뉴비전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