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그리스도인이고, 한국 소망교회 장로님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또한 말단 사원에서 시작해서 30대에 현대 건설 사장을 역임하고 마침내 회장까지 된 신화적인 인물입니다. 정계에 입문해서는 국회의원을 거쳐 서울시장을 역임하며 청계천 복원 기적을 일궈낸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어려서부터 움막집 단칸방에서 살면서 시장에서 행상을 하는 어머니를 도우며 야간 상업학교를 다녀야하는 가난한 청소년 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자신 자서전에 보면 인생에 가장 영향을 미친 사람이 어머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당선자 어머니 채태원씨는 당시 포항 제일 교회에 출석하고 있었는데,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교인에 의하면 새벽 기도를 빠지는 적이 거의 없었고, 추운 겨울에도 성경책과 군용 담요를 들고 와서 밤새 엎드려 철야 기도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고 합니다. 당선자 기억에도 어머니는 새벽에 형제자매를 깨워서 함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였는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7남매 자녀를 위해 이름을 불러가며 간절히 기도했다고 합니다.

어머니 기도를 보고 자란 자녀는 역경이 닥칠 때마다 기도로 난관을 극복하곤 했다는 것입니다. 고려대 재학 시절 6.3사태에 연루돼 서대문 형무소에서 6개월 간 복역할 때 돌아가신 어머니는 아들을 면회 와서 “나는 네 소신이 옳다고 믿는다. 소신껏 행동하라”면서 아들을 격려해 줬습니다. 아들이 성공한 모습을 보지 못하고 소천 하셨지만, 아들을 믿고 자녀에게 복 주실 하나님을 굳게 믿었던 어머니는 기도를 하루도 쉬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명박 당선자 친형도 코오롱 그룹사장을 역임하고 5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부의장에 재임 중입니다. 어머니 하루도 거르지 않은 새벽기도는 아들을 교회 장로요, 대한민국 대통령과 국회부의장이라는 두 아들을 오늘 있게 했습니다.

교회 역사에서도 훌륭한 믿음의 자녀를 키워 낸 신앙의 어머니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주후 4세기 경 초대 교회 신앙을 정립하는데 큰 공헌을 한 인물로 꼽히는 히포의 어거스틴도 어머니 모니카 기도로 젊은 시절 방황을 끝내고 회심하게 됐습니다. 18세기 영국 감리교 운동 창시자로 유명한 요한 웨슬레도 어머니 수잔나 기도로 주님 앞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록펠러 어머니는 바른 물질관을 통해 하나님 축복을 받도록 자녀를 가르친 것으로 유명합니다. 자녀를 키우며 2불을 벌면 20센트를 십일조로 하나님께 드리도록 훈련시킨 결과, 나중에 스탠다드 오일을 비롯한 미국 최대 재벌이 된 후에도, 천문학적인 소득의 십일조를 계산하는 전담 부서를 둘 정도로 정직하게 십일조 생활을 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바 있습니다. 록펠러 어머니 또한 역시 기도 생활의 모범을 자녀에게 항상 보여준 사람입니다. 기도와 예배, 섬김과 나눔의 중요성을 어머니에게 배운 록펠러는 자신이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재단을 세우고 구제 사업에서도 선구자적인 모델이 됐습니다.

어머니 영향력은 너무나 크고 중요합니다. 특히 믿음의 자녀에게는 더욱 그러합니다. 기도하는 어머니를 통해서 가정이 변하고 자녀가 축복받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 아버지도 분발해 기도 모범을 보이는 제사장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