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체육회, 미주체전 앞두고 '후원의 밤' 성황리에 개최
정영호 총영사 "체전 통해 축제와 화합으로 하나되는 지역사회 기대"
유유리 회장 "자부심과 연대감, 체육으로 실현하길"
2025년 4월 12일, 텍사스주 휴스턴 - 제23회 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를 앞두고, 휴스턴 체육회가 본격적인 출정 준비에 나섰다. 4월 12일 서울가든 연회장에서 열린 '휴스턴 체육회 후원의 밤' 행사에는 체육회 관계자, 선수단, 지역 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영호 휴스턴 총영사가 가장 먼저 단상에 올라 체육인들을 격려했다. 정 총영사는 "휴스턴 체육회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가길 바라며, 이번 미주체전을 통해 우리 지역사회가 한마음이 되고,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유리 휴스턴 체육회장은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역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이번 체전을 통해 우리 체육인들이 자부심과 연대감을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섭 준비위원장은 "휴스턴 선수단은 총 20개 종목 중 12~15개 종목에 약 300명 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이번 체전의 출전 준비 현황을 설명했다. 제23회 미주체전은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은 캐럴턴 남쪽에 위치한 Star Center Multisport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회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수영 등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되며 약 4,000명의 참가가 예상된다.
이번 미주체전에 참여하는 휴스턴 체육회의 신임 임원들과 선수들의 인사가 끝난 후, 만찬에 앞서 휴스턴 기독교 교회 연합회 부회장 이창한 목사가 축복 기도를, 연합회 총무 김덕억 목사가 선수들과 대화하며 격려했다. 특히 정태환 미중남부 재향군인회 지회장과 체육회 역대 회장 등 다수의 지역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해 체육회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이번 '후원의 밤'은 단순한 기금 마련 행사를 넘어, 휴스턴 체육회와 지역 사회가 하나 되어 미주체전을 향한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참석자들은 휴스턴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지속적인 지역 사회의 응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미주한인체육대회는 198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 2년마다 순환 개최되고 있다. 현재 30개 주에서 21개 종목을 기반으로 매 대회마다 6,000명 이상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한인 체육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