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북한 인권과 관련 해마다 10~12건의 보고서를 한국어로 번역해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는 최근 VOA와의 인터뷰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매년 유엔총회에 제출하는 북한 인권 상황 보고서와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하는 보고서,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두 기구에 제출하는 정기 보고서와 연설 등 매년 10~12건을 한국어로 번역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별도의 인터넷 사회관계성 서비스를 통해 북한 인권 관련 주요 메시지를 한국어로 번역해 알리고 있다"며 "한국어 구사자들이 우리의 모든 공공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권기록조사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과 탈북민 단체 '노체인'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VOA에 "유엔과 국제 인권단체들의 한국어 번역이 지난 1~2년 사이에 많이 증가했다"며 "한국 매체의 신속한 보도를 통핸 대북 인권 개산 압박과 심각성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호주 대법관 출신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장도 "청년 등 북한 주민들이 세상 소식에 더욱 갈급해 하고 있다"며 "조사위원회의 최종보고서와 세계인권선언 등의 번역본이 더 많이 북한에 들어가 주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