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두 개의 시간이 있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을 의미하는 크로노스(Chronos)와 놓치면 다시 붙잡을 수 없는 기회의 시간을 말하는 카이로스(Kairos)가 있습니다. 그런데 두 개의 시간들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놓쳐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시간입니다. 자연적으로 해가 뜨고 지는 시간, 시계로 표시되는 시간을 말하는 크로노스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시간이나, 순간이 영원이 되는 찰나의 시간이나, 자기가 인생에서 중요한 깨달음을 얻은 시간으로써 놓치면 다시 붙잡을 수 없는 기회의 시간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런데 카이로스(Kairos) 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카이로스의 동상 앞의 쓰여 진 문구 때문입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내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고, 나를 발견했을 때는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내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는 나를 붙잡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며,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다. 저울을 들고 있는 이유는 저울을 꺼내 정확히 판단하라는 의미이며, 날카로운 칼을 들고 있는 이유는 칼같이 결단하라는 의미이다"입니다.
정확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지만 임계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화학에서 쓰는 용어로 액체와 기체의 상이 구분될 수 있는 최대의 온도와 압력의 한계라는 뜻입니다. 일종의 경계나 한계에 관한 것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이 한계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자신의 인생에서 임계점이 있습니다. 넘어서야 하는 것과 넘지 못하면 이루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임계점이 분명한 사람들이 있다. 마라토너들입니다. 인간의 한계라는 42.195km의 긴 여정을 달리면서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쳤을 때,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릴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참고 견디는 힘인 인내입니다. 고통을 품고 생겨나는 아름다운 진주처럼, 신비한 새 생명처럼 포기하지 않으면 됩니다. 이렇듯 스스로 한계를 결정짓지 않고, 그것을 뛰어 넘으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옵니다. 그래서 기회를 잡으려면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기회 앞에서 졸고 있거나 우물쭈물하는 사람은 결코 카이로스의 머리털을 움켜쥘 수 없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정확한 판단과 칼 같은 결단력으로 민첩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2019년 에는 스스로 한계를 뛰어 넘는 준비해야 합니다.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병규 칼럼]스스로 한계를 뛰어 넘는 준비해야 합니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