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는 30일, 최근 신천지가 전국 CBS 사옥 앞에서 사흘째 집단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신천지는 지난 28일부터 CBS 목동 본사를 비롯한 전국 12개 지역본부 사옥 앞에서 한 달간의 가두 서명운동과 함께 규탄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천지 측은 이러한 집단행동뿐만 아니라, 몇몇 인터넷 언론들을 동원해 자신들의 홍보 기사를 쏟아내며, 신천지의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들을 덮으려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오는 4월 21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교회연합 바른신앙수호위원회 최귀수 목사는 "한국교회를 무너뜨리고 사회질서를 혼란하게 만드는 이들의 행동을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교계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BS 관계자도 "신천지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한국교회를 지키는 데 CBS가 주도적으로 나설 방침이며, 역량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한국교회의 기도와 격려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2년 CBS가 진행한 '신천지 아웃' 캠페인에 대해 신천지 측이 CBS를 상대로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전을 펼쳤지만 모두 패소한 가운데, 신천지 측은 지난 해 방송한 CBS 특집 다큐멘터리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 대해서 현재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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