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토) 오전 10시 동양선교교회(김지훈 목사)에서 남가주지역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회장 신상희 사모) 주최로 2026년 세계기도일예배가 개최되었다.

139주년을 맞은 세계 기도일 예배의 올해 주제는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로 예배문은 나이지리아에서 작성했다.

예배는 신상희 사모의 환영 및 인사, 세계기도일 영상, 유화진 권사(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 총회장)의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 소개, LA여성선교합창단(지휘 전현미, 반주 신혜영, 단장 정의회)의 특별찬양, 김민선 집사(토렌스제일장로교회) 성경봉독, 정희회 권사(동양선교교회) 대표기도, "마음 두드림"찬양팀, 밸리 대한 노인회 특별찬양, 김지훈 목사 설교, 현장의 소리, 다짐과 봉헌, 봉헌, 드림 크로마 하프팀 특별 찬양, 이영희 장로(드림교회) 봉헌기도, 석승연 권사(온누리교회) 함께 드리는 기도, 최순자 사모(LA임마누엘교회) 파송과 결단, 김지훈 목사 축사,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2026 세계기도일 예배를 동양선교교회에서 드렸다. LA여성선교 합창단의 특별 찬양.
(Photo : 기독일보) 2026 세계기도일 예배를 동양선교교회에서 드렸다. LA여성선교 합창단의 특별 찬양.

이날 김지훈 목사(동양선교교회)는 요한복음 4장 사마리아 여인 전도사건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사마리아 여인에 대한 기존 관점을 뒤집고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각 개인의 삶에 대한 확증 편향의 오류로부터 벗어나, '인간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 에서 새롭게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
(Photo : 기독일보)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에서 김지훈 목사가 사마리아 여인의 전도 사건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사마리아 여인이 음란한 여인이라는 기존 해석에 반론을 제기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이 여인이 음란한 여인이라는 것에 대해서 두 가지 의문점이 있다. 이 여인은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후 마을로 돌아가 메시야를 만났다고 전한다. 이 여인이 음란한 여자였다면 이 여자가 무슨 말을 했다고 해서, 마을 사람들이 이 여자의 말을 믿을 수 있을까?"

"두번째 이상한 점은, 이 여인이 음란한 여인이었다면 예수님은 이 여인의 죄를 지적했을 것이다. 요한복음 8장에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이 나오는데, 이때 예수님은 엄중하게 죄에 대한 지적의 말씀을 하신다. 만약 여인에게 음란한 죄가 있었다면 예수님은 이 여인의 죄를 지적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여인의 죄를 언급하지 않으신다."

그렇다면 이 여인에게 5남편과 지금 있는 남편도 진짜 남편이 아니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사마리아의 지역적 특성을 통해 해석했다.

김지훈 목사는 사마리아 땅이 화약고 같은 곳이었다고 말했다.

"사마리아 지역은 행정상으로 므깃도라는 지역에 속해 있었다. 므깃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언덕지대이기 때문에 언덕을 뜻하는 '하르'라는 히브리어를 붙여서 하르 므깃도(ארמגדון)라고 불렀다. 하르- 므깃도를 당대 사람들은 알마겟돈이라고 발음했다. 계시록 16장 16절 아마겟돈이라는 곳으로 왕들이 모이더라. 이 말씀처럼 왕들이 모여들어서 전쟁이 끊기지 않고 혼란스러운 곳이었다. 사마리아 땅에는 전쟁이 자주 일어나 피폐함과 죽음이 끊기지 않았다. 전쟁 중에 시체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질병이 유행했다고 한다. 사마리아 땅은 질병과 전쟁으로 남편을 잃는 여인이 허다했다. 남편을 잃은 여인은 형사취수(兄死娶嫂)제라는 율법을 따라 형수는 형의 동생과 함께 살아야 했다."

김지훈 목사는 마태복음 22장 23-33절에서 사두개인들이 예로 드는 형사취수제 이야기는 하르 -므깃도에서는 정말 가능한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 김지훈 목사
(Photo : 기독일보)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에서 김지훈 목사가 사마리아 여인의 전도 사건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는 이 여인을 사마리아 여인이라는 이유로 음란한 여인이라고 낙인을 찍어버린다. 이렇게 부정적 단서 하나를 보고 사람 전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확증편향이라고 말한다. 사람의 생각이 정해지면 그 후로는 어떤 말을 듣게 되도 내 생각에 맞는 말만 듣게 된다. 이후로는 내가 생각하는 정보와 일치하는 것만 받아들이고 다른 정보를 듣게 되어도 듣지 않게 된다."

그는 이 여인에 대해 내리는 확증편향처럼, 우리 자신의 삶에서 대해서도 부정적 확증편향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가 이 여인에 대해 가져왔던 확증편향처럼, 혹시 우리도 내 삶에 대해서 부정적인 확증편향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 인생에 대해 이미 단정을 짓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소망이 없다고 확증하고 있지 않은가."

"사람이 자기 인생을 살 때 연속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살면서 여러번 실패와 아픔을 경험하게 되면, 나는 계속 실패할 것이라고 확증하게 된다. 문제는 이런 실패의 연속성이 믿는 자 속에도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이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믿는 자에게 같은 실패가 몇 번 반복될 수 있지만, 실패할 것 처럼 느껴지지만 반복되는 좌절과 실패 속에도 그리스도를 알아가면 그때부터는 불행의 연속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스토리로 새롭게 쓰여진다. 하나님이 이야기가 나를 통해 다시 쓰여진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다. 정해져 있는 것 같은 좌절의 연속에서도 하나님이 내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갈 것이다. 좌절의 고통 속에서도 내 인생을 새롭게 써나가실 하나님의 시선으로 내 인생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는 확증편향적 시각을 벗어나 하나님의 시선으로 스스로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탈리아에 피에타 상이 있다. 예수님의 시신을 안고 마리아가 비통에 빠진 모습을 묘사한 작품이다. 미켈란젤로가 피에타를 처음 공개했을 때 비난의 말을 마구 쏟아냈다.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비탄이라는 뜻인데 '마리아의 얼굴에 슬픔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마리아의 모습만 보이지 예수님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비판에 미켈란젤로는 이 조각은 신에게 바치는 것이니 감히 인간의 시선으로 평가하지 말라고 말했다. 정면이 아닌 하늘의 관점. 이 상황을 보고 계실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면 예수 그리스도가 정확하게 보인다. 그리고 이때 예수님을 바라보셨을 하나님의 비통, 피에타가 여실히 느껴진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면 내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정확하게 보인다. 하나님의 시선으로는 내 안에 아무런 소망이 없는 것 같고 죄만 반복하는 절망적인 인간의 모습밖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내 안에 다시 살아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선명하게 보인다. 절대로 내 자신의 삶을 인간의 시선으로 평가하지 말길 바란다. 감히 사람의 시선으로 인간의 잣대로 내 생명과 삶을 평가하거나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으시기 바란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내 안에 있다."

김지훈 목사는 에스겔 16장.'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는 말씀으로 말씀을 마무리했다.

말씀에 이어 정영희 사모(새영교회), 황태미 권사(글렌데일그레이스 교회), 지미리 사모(예수 생명팀 교회)가 나이지리아의 사회적 업악, 종교 박해, 가난과 절망에 대해 각각 나누었으며, 강정희 장로(토렌스제일장로교회), 이린애 장로(선한목자교회), 장영란 장로(남가주 샬롬교회)가 각 상황을 위해 중보 기도했다.

<사회적인 억압의 짐- 베아트리스의 이야기>

정영희 사모(새영교회) 는 '베아트리스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나눴다. 그는 28세에 남편을 잃었을 때, "배우자만 잃은 것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를 잃었다"며, 싱글맘으로 홀로 3자녀를 키워야 했지만 지역 교회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움 가운데 그리스도께 헌신하며 신앙의 본을 보이는 이들을 통해 평안을 얻게 되었다고 나누었다.

<종교적 박해의 짐- 자토의 이야기>

황태미 권사는 '자토(Jato)의 이야기'를 통해 나이지리아의 종교적 박해 상황을 전했다.

"저는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14살된 딸을 키우는 자토이다. 저는 매일 아침 딸을 등교시킬 때마다 두렵다. 몇 해전 한 레아라는 소녀가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던 학교에서, 보코하람에 납치되었기 때문이다. 저는 제 딸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레아는 납치된지 8년이 되었지만 신앙을 지키고 있어 여전히 포로로 붙잡혀 있다."

그는 종교 박해와 납치 사건을 접할 때 분노를 느끼지만,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 하신 말씀을 실천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가난과 절망의 짐- 블레싱의 이야기>

지미리 사모(예수 생명팀 교회)는 라고스 브레싱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나이지리아의 상황이 더 나아지길 바랐지만 절망과 빈곤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으나, 그 가운데 발견한 희망의 빛을 나누었다.

"이러한 현실이 우리 마음에 미치는 해악을 목격했다. 모든 사람이 절망에 익숙해져 버린 것 같았다. 좋은 일이 생겨도 믿지 못하고,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조차 갖지 못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한다.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하고, 절박함 때문에 납치, 강도, 매춘 등에 빠지기도 한다. 이는 돌고 도는 악순환이다."

"그러나 저는 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본다. 제 이웃 그레이스는 같은 해 남편과 직장을 잃었다.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수제 비누를 만들어 파는 작은 사업을 시작했다. 생계를 유지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었다."

"저는 넘어진 자를 일으키신다는 성경 말씀을 기억한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문을 열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나이지리아의 가능성을 믿고 있으며 이를 위해 소망하며 기도할 것이다."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
(Photo : 기독일보)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가 남가주에서는 3월 7일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렸다.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
(Photo : 기독일보)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
(Photo : 기독일보)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에서 지미리 사모(예수 생명팀 교회)는 라고스 브레싱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
(Photo : 기독일보)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
2026년 세계 기도일 예배, 강정희 장로
(Photo : 기독일보) 강정희 장로(토렌스제일장로교회)가 나이지리아의 사회적 억압 해소를 위해 중보 기도했다.

나이지리아 현장 이야기와 중보기도에 이어 김보비 권사(온누리교회)가 다짐과 봉헌을, 함께 드리는 기도를 석승연 권사(온누리교회)가 이끌었으며, 마지막 순서로 최순자 사모(LA임마누엘교회)가 파송과 결단의 시간을 이끌었다.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 석승연 권사
(Photo : 기독일보)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에서, 석승연 권사(온누리교회)가 함께 드리는 기도를 인도했다.

한편, 오는 9월 14일-16일 (월-수) 북가주 REDWOOD CHRISTIAN PARK CAMP에서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 제13회 공동회의가 진행된다. 참가 문의: 신상희 사모 626-710-6548
2027년 세계기도일 예배문은 세계기도일 국제위원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WDPIC가 작성한다.

세계기도일은 전세계 180여 개국 교회여성들이 매년 3월 첫째 주 토요일에 함께 모여 세계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해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초교파적 여성기도운동이다.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
(Photo : 기독일보)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가 남가주에서는 3월 7일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렸다.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
(Photo : 기독일보)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가 남가주에서는 3월 7일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렸다. 마음 두드림 찬양팀, 밸리 대한 노인회가 특별찬양을 했다.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 마음 두드림 찬양팀, 밸리 대한 노인회
(Photo : 기독일보) 2026년 세계기도일 예배가 남가주에서는 3월 7일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렸다. 마음 두드림 찬양팀, 밸리 대한 노인회가 특별찬양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