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개회예배를 드리고 있다. ⓒ포천=류재광 기자

 

예장 대신 수호측이 19일 오후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제50회 총회(속개)'를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총회"(빌 2:5~7)라는 주제로 시작했다. 수호측은 예장 대신 내에서 백석과의 교단 통합에 반대해 온 이들로, 지난 9월 14일 대신-백석 통합총회 당일 별도로 '대신 제50회 총회 속회'를 열어 총회장 박종근 목사(모자이크교회) 등 임원들을 선출했었다.

대신 수호측에 따르면 기존 대신측 총 교회 수는 총 1,743개(국내 1,633, 해외 110)이며, 이 중 교단 수호(백석과의 통합 반대)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곳은 702개(국내 635개, 해외 67개)라고 한다. 또 이날 속개 총회에는 약 450명이 참석했다.

대신 수호측은 21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되는 이 총회에서 특별재판국 보고, 교단수습전권위 등 각 위원회와 부서 보고, 세미나, 체육대회, 총회장 취임식 등을 진행한다. 특히 특별재판국은 지난 회기 직무정지 판결을 받은 이들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이를 파기했다고, 교단수습전권위는 안양대와의 인준관계를 유지하고 총회신학교를 재건하는 일에 헌신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특별재판국 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포천=류재광 기자

이날 개회예배에서 '가을 하늘처럼...'(마 5:38~4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상록 목사(증경총회장)는 "이번에 교단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며 우리의 부족함 때문에 마음이 무겁지만, 한편으로는 교단을 사랑하는 동역자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땅에는 욕심 많은 사람들의 소리가 가득하지만, 우리는 하늘에서 들려오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고 했다.

축사한 김철륜 목사(안양대 부총장)는 "대신 교단과 안양대의 역사는 하나로, 지난 54년간 한결같이 한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 대학이 교단과 맺은 인준관계가 잘 존중·이행됨으로 함께 위대한 역사를 써나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