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14일 700만 관객을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개봉 15일 만이다.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파죽지세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설국 열차'는 개봉 첫날 41만 관객, 이틀째 100만, 5일째 300만, 7일째 400만, 10일째 500만, 12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설국 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앞칸으로 돌진하는 과정을 담았다.
봉준호 감독은 2004년 겨울 홍대 앞 만화 가게에서 설국 열차라는 프랑스 만화를 만난 것을 계기로 기차라는 뱀처럼 살아움직이는 수십 개의 쇳덩어리들과 그 속에서 바글 거리는 인간들이라는 영화적 컨셉에 매료돼 영화화를 결심했다.
영화는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를 배경으로 하며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된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맨 뒤쪽의 꼬리칸과 선택된 사람들이 호화호식을 누리고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 생활을 하는 앞쪽 칸을 그려 현실 세계의 빈부 격차를 그대로 실상화 했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 째 드디어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의 폭동이 시작되면서 관객들은 소용돌이 같은 재미로 빠져든다.
'설국열차'는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해외 선판매 금액까지 합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이제 '설국열차'가 천만 고지를 밟는 것은 물론 한국영화 흥행 넘버원 작품에 등극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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