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자매그룹' 한스밴드 김한나(31)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26일 "김한나가 남편 이모 씨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한나 측은 "남편은 이혼남에 아이까지 있었다. 이 모든 사실은 결혼 전까지 숨겼다"면서 "이혼을 하려 하자 농약을 마시며 협박하는 등 폭언과 폭행으로 인해 김한나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이혼소송 이유를 밝혔다. 이혼 소송을 담당했던 서울가정법원 김주선 판사는 "남편 이씨의 주된 책임으로 두 사람의 혼인관계가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는 "결혼 전 (이혼남에 아이가 있는 사실을) 김한나가 모두 알고 있었다. 상관없다고 했다"면서 "이혼 보도가 나오자 여러 차례대화하려 김한나의 집을 찾아갔으나 거절당했다. 나도 삶의 의지가 없어 농약을 마셨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나는 지난해 5월부터 이혼소송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1 년간 지속된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이 김한나의 승소로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해 2월 김한나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이모 씨와 처음 만난 뒤 4년여 교제 끝에 혼인신고를 했다. 그는 같은해 6월에 정식 결혼식을 올리며 팬들에게 결혼 사실을 깜짝 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씨와의 동거생활이 4개월이 지나지 않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이혼 소송에 들어갔다.

김한나의 이혼 승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동안 소식이 잠잠하더니 결혼했었구나", "한스밴드 김한나 이혼,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김한나 이혼 승소 다행이네요,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앞으로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