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교 백석총회(총회장 정영근 목사)가 예장개혁총회(총회장 전하라 목사)와 교단통합을  이뤘다.

통합 총회장에는 백석대 설립자인 장종현 목사가 추대됐다.

백석총회는 19일 오후 수원명성교회(담임 유만석 목사)에서 제35회 제2차 임시총회를 열고,예장 개혁총회(총회장 전하라 목사)와의'교단 통합'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날 '교단 통합을 위한 전권위원회' (위원장 양병희 목사, 이하 전권위) 서기 유만석 목사는 "통합 후 교단 명칭과 회기 및 헌법은 백석측의 것을 그대로 따른다"며 "오는 9월 9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통합 총회가 열리고, 통합총회장으로는 백석대 설립자인 장종현 목사가 추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석과 개혁은 통합 후 특별위원회를 구성, 교단의 안정을 꾀한다. 이 특별위는 통합총회장인 장종현 목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양 교단에서 각각 3명씩 총 6명의 위원으로 조직될 예정이다. 장종현 특별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또 통합된 교단의 사무총장은 기존 백석측 사무총장이 맡고, 개혁측 사무총장은 비상근 공동 사무총장이 된다. 이밖에 백석측은 개혁측 신학교를 통합된 총회의 인준신학교로 인정하기로 했으며, 개혁측 목회자들이 백석대 목회대학원에서 일정 기간을 수학하면 동문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전권위 유만석 목사는 교단 통합 취지에 대해 "교세의 자연적 증가가 한계점에 달했다. 매년 새로 교단에 가입하는 교회의 숫자 만큼 교단 내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중심적 역할을 감당해야 할 교단의 발전을 위해 이번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목사는 개혁측의 교회 수가 1천2백 개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것은 개혁측이 우리에게 말한 숫자고, 통합이 이뤄지면 바로 실사가 진행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백석측 교회 숫자는 약 3천2백 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권위 위원장 양병희 목사는 "교단의 분열은 쉬워도 통합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백석과 개혁은 통합을 앞두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기로 했다. 양 교단이 추구하는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돌아가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기 위해 이 같은 통합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 상대인 개혁측 역시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백석측과의 교단 통합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