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정당과 국회 등 정치인들을 가장 부패한 집단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세계 반부패의 날'을 맞아 전 세계 107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패 지표 2013(GCB)'를 발표했다.이 중 한국은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야별 부패점수(1~5점, 높을수록 부패 정도가 심각)에서 정당이 3.9점, 국회가 3.8으로 불명예 1,2위에 올랐다. 이들 점수는 세계 평균보다 각각 0.1점과 0.2점이 높아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종교단체(3.4점), 공무원(3.3점), 사법부(3.2점), 경찰(3.2점), 민간기업(3.2점), 언론(3.2점), 군대(3.1점), 교육(3.1점),보건 의료서비스(2.9점), 시민단체(2.8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평균 부패점수가 가낭 낮은 종교단체가 한국에서는 3.4점으로 2위에 기록해 눈낄을 끌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9%는 '지난 2 년간 부패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이전과 같다는 답은 47%, 감소했다는 답은 14%에 그쳤다. 응답자 중 27%는 '지난 12개월간 공동 서비스나 기관에 뇌물을 수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들이 지난 1년 동안 본인이나 가족이 뇌물을 준 적이 있는 기관'에 대해 묻자 교육(6%), 경찰(5%), 전화·전기·수도 등공공서비스(2%), 각종 등기 및 인증서비스(2%)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반면 '부패 사건에 대해 신고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0%가 '그렇다'라고 답했고, '아니다'란 답변도 40%에 달했다.이는 2010년 조사에 비해 5.7%포인트 낮아진 결과이나, 세계 평균 69%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가운데 7%는 '뇌물을 달라고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74%는 그를 거절했지만 26%는 거절하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