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차남 최모씨(36)가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 6일 오전 11시경 최 전 회장 일가의 개인 별장이 있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홍천강에서 물놀이를 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가 참변을 당했다. 경찰은 최씨가 강물에 흐르는 고압 전류에 감전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신고를 받은 119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시간 만에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회장은 지난 2010년 27살 나이를 극복하고 세 번째 결혼한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장은영 씨와 이혼해 화제가 됐다. 숨진 최씨는 최 전 회장을 둘째 부인인 가수 배인순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최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한미TV 에서 기자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씨는 아버지가 최 전 회장과 어머니 배씨가 이혼한 뒤 아버지와 함께 살아왔다.
최씨는 어머니 배씨가 자서전을 통해 최 전 회장의 여성 편력을 폭로했을 당시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해 최 전 회장을 두둔한 적이 있다.
최씨는 지난해 최 전 회장과 함께 국세청으로부터 체납처분 면탈 방조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최 전 회장은 본인 소유인 미국의 골프클럽 회원권 환급금 25만 달러(한화 약 2억 7000만 원)를 국세청 눈을 피해 차남 최씨에게 양도 했고, 최씨는 최 전 회장의 체납사실을 알고도 돈을 받은 혐의로 고발됐다.
한편, 최 전 회장은 대한건설협회 회장, 동아건설 사장, 동아그룹 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동아방송예술대를 이끌고 있는 공산학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