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정=TV조선 '대찬인생' 화면캡쳐
가수 김하정=TV조선 '대찬인생' 화면캡쳐

가수 김하정의 옛 남편, 코미디언 신선남과의 파란만장한 결혼 스토리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대찬인생'에 출연한 김하정이 지금은 고인이 된 신선삼과 결혼하게 된 이유가 '성폭력'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김하정은 "공연 때문에 지방에 내려갔을 때였다. 잠을 자고 있는데, 방에 갑자기 신선삼이 들어와 나를 덮쳤다. 나는 문이 열린지도 몰랐던 상태였다"면서 "지금 같으면 성폭행으로 고소가 되는데... 그땐 (지금과 달리) 손만 잡아도 결혼해야 하는 시대였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신선삼은 세 번의 이혼과 애까지 있던 상태였다.

김하정은 이어 "내가 바라는 것은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진실된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며 "육십 평생 그런 사람이 안 만나지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결혼 첫날밤부터 밤새 도박을 하고 들어와서도 나를 학대했다. 도박과 폭력 등으로 지옥 같은 결혼생활을 하던 중, 남편의 외도현장을 급습한 뒤 결혼 3년만에 이혼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하정은 '살짜기 옵서예' 등의 히트곡으로 19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제2의 패티김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그의 남편, 신선삼은 이름에 S자가 세 번 들어간다고 해 예명을 '쓰리보이'로 짓고 활동한 코미디언이다. 1959년 19살의 나이로 미9군 영내 행사인 '김 시스터스 쇼'의 MC로 데뷔, 60-70년대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김하정은 이날 이혼 후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200바늘 꿰매고 의식을 회복하기까지 6개월이 걸렸던 일과 사고로 인해 망가진 외모를 되찾기 위해 7번의 성형수술을 해야 했던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김하정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뭐 굳이 이제 와서 그 얘기를 꼭 해야 하나?", "신선삼이 사람 이름이었네.. ", "김하정 결혼 사연 들으니 안타까울 뿐", "김하정 쓰리보이와의 과거는 잊고 이제는 아름다운 사랑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