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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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3. 고객 친밀도를 높이라.
히든 참피언들의 장점은 고객들과의 친밀감이다.(235.pp) 고객과의 친밀감이 88.7%, 고객들이 보는 이미지가 84.1% 였다. 이 장점은 대기업보다 약 5배가 높은 수치이다.(225.pp) 물론 히든 참피온들은 전문적인 마케팅 능력은 낮아 36.4%에 불과하다. 엄청나게 광고하는 대기업과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히든 참피온들은 고객 친밀도를 통해 사업을 한다. 말단 직원들 뿐 아니라 최고 경영자들 까지도 고객 접촉을 시도하기에 바쁘다. 중 소 기업들은 최고 경영자들이 하는 고객 접촉 비율이 약 76.6%나 된다.(238.pp) 고객 4명 중 3명은 직접 면담하고 만난다는 말이다. 얼마나 높은가? 물론 고객들이 보는 것은 제품의 질(90.8%)이 먼저이다. 그러나 고객과의 친밀도는 중소 회사들이 살아남는 그 다음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 중소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대형 교회와 다른 것은 바로 교인들과의 친밀도 이다. 소형이나 중형교회는 교인들 한 사람의 만남을 통한 교제 시간이 대형 교회에 비해 아주 높다. 소형 교회가 될수록 담임목사와 교인들과의 만남은 더욱더 많아지고 깊어 진다. 필자도 1,500명의 한인이 모이는 시골 교회에서 목회한 적이 있다. 이곳에 목회하는 담임목사들은 교인들 집집마다 밥 숱 가락이 몇 개인지를 다 알고 있을 정도였다. 아이들 생일이면 챙겨 주었고, 학교에 입학하면 따라가주었고, 병원 입원하면 방문해주었고, 법정에 가서 통역해 주었고, 매 수요일마다, 매 금요일마다 모였고, 명절마다 모였고 ….얼마나 자주 모였는지 모른다. 또 돌발사태가 생기면 가만히 있지 못한다. 밤중이라고 일어나서 뛰어 간다. 20 여년이 지난 지금도 필자가 목회했던 교인들은 10년 아니 20년 이상 같이 있었던 사람들보다 정이 들었다. 그런 분들은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다른 교회로 움직이지 아니한다. 이와 같이 중소 교회는 성도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목회자가 자주 교인들을 찾고, 고객 친밀도를 높이는 일이 소형교회가 살아남는 장점 중 하나이다. 그러나 고객 친밀도가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품의 질( 90.8%)이듯이, 교인들이 원하는 것은 설교요, 제자훈련의 질이다.

 

4. 기술 혁신을 도모하라.
히든 참피온들이 살아남는 네번째 비결은 기술의 혁신(Innovation)이다. 탁월한 신제품을 만들거나 낮은 원가를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세계 시장을 주도한다. 중 소 기업에서는 “혁신”이라는 말이 그들의 전략이요, 목표가 되어 있다. 현미경을 생산하는 오미크론 사장은 “가치 창출은 제품이 아니라 혁신과 개발에 있고, 고객이 기술의 우위를 인정해 주어야 생존한다”고 했다.(269.pp) 크리스탈 보석업계에서 세계 시장의 선두를 달리는 스와로브시키는 “ 좋은 것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라”가 회사의 좌우명이다. 최고의 제품이라고 여겨지는 밀레는 재 구입 비율이 90%나 된다.(310.pp) 마이크 생산의 최고를 자랑하는 슈어(Shure)는 획기적인 혁신을 통해 최고의 성능을 가진 마이크를 생산하고 있다.(287.pp) 이 기술혁신은 고객의 욕구 충족을 하려고 애를 쓰다가 보면 생기게 된다고 한다. (275.pp) 단순화로 유명한 이케아(IKEA)는 소비자들이 직접 조립할 수 있을 만큼 제품을 단순화 시킨다. 최종 고객의 손에 들어가는 제품 원가는 낮지만 상품마다 10%의 이익을 유지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274.pp) 상당히 많은 특허를 가지고 있다.(281.pp)


중소 교회가 살아남기 위해 성경공부, 제자훈련, 설교 및 찬양 사역에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성경공부를 하거나 제자훈련을 할 때 무엇인가 특별한 면을 보여 주어야 한다. 구태연한 방법으로 혁신이 일어나지 아니한다. 끊임없이 성도들의 필요를 찾아야 한다. 성도들 편에서 그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찾아야 한다. 목회자가 자기 생각에만 빠져 교인들의 필요를 채워주지 못하면 교인들과 목회자는 멀어질 수 밖에 없다. 멀어지면 성도들의 신앙에 공백이 오고, 교회는 내리막길이다. 오늘날은 컴퓨터 시대이다. 컴퓨터 시대라는 말은 혁신이 없이는 살아 남지 못한다는 말이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교인들이 인정해 줄 수 있는 사역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책을 읽고, 세미나 다니고, 연구하고, 기도해야 한다. 특히 목회자의 설교작성과 설교전달의 혁신, 예배와 찬양의 혁신, 그리고 친교의 혁신이 필요하지 아니한가?.

5. 준비된 직원들을 선택한다.
중소 기업들의 내적 힘은 어디에 오는가? 바로 회사가 선택한 사람이다. 중 소 기업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회사에 정착하도록 대우를 잘 해 준다. 또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훈련도 시켜준다. 직원들을 귀하게 여기고, 대우하고, 또 훈련을 시켜 준다면 회사에 오래 남게 된다. 그러므로 중소기업들은 직원들의 충성심이 79.5%로서 다른 어떤 면보다 제일 높았다. 그 다음이 72.9%로서 직원들의 자질이었다.(421.pp) 중소기업이 유지되는 중요한 힘이 바로 직원들의 충성심과 자질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중 소 기업의 내적인 힘은 직원들의 이직률이 다른 기업에 비해 아주 낮아 2.7%이다. 이 말은 중소 기업에 들어 온 직원들은 평균 37년이란 말이다. 그러나 다른 회사들은 5.3%-9%의 이직률을 가지고 있다. 즉 다른 회사의 이직률을 평균 8%로 계산한다면 12.5년 밖에 근무하지 못한다는 결론이다.(423-425.pp) 이처럼 이직률이 높으면 직원 한사람을 다시 뽑고, 훈련하는 비용이 많이 든다. 일반 회사는 입사한지 8년 후에 50%가 바뀌지만 히든 참피온 기업들은 20%만 바뀐다는 말이다.

오늘날 중 소 교회가 살아남기 위해서 충성도(Royalty)와 자질(Quality)이 높은 분을 일군으로 세워야 한다.그렇게 해야 중 소 교회는 살아 남을 수 있다. 그러나 중소 교회일수록 대체적으로 반대 현상을 나타내는 것을 본다. 교회 교인들의 숫자는 적고, 일은 시켜야 하니 충성 도나 자질이 낮아도 세운다. 충성도가 낮고, 자질이 낮은 일군들이라고 세워야 하겠다는 담임목사님의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전혀 충성도가 없고, 자질도 없는 분을 세우는 것을 보면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그 결과는 뻔한 것이다. 필자가 나중에 그러한 교회를 방문해 보면 바로 그 분들이 교회의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그 분들에 의해 목회자가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본다. 자승자박인 것이다. 그리고 교회는 늘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 상태에 머물게 된다. 교회가 건강하지 못하거나 성장을 못하는 것을 충성도가 높고, 자질이 높은 일군을 세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교회는 다른 교회에서 들어 온 분들을 무조건 교회에 정착시키기 위해 충성 도나 자질을 전혀 시험해 보지도 아니하고 장로 자리나 집사 자리에 앉히는 것을 본다. 그러므로 중 소 교회 담임 목회자들이 일군을 세우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다 하더라도 충성도가 높고, 자질이 있는 사람을 세워야 한다. 그렇게 해야 모델 일군이 나오고, 그들이 또 다른 모델을 만들게 된다. 그런 일군들이 교회를 섬기면 결국 중 소 교회도 시간이 지나면 대 교회의 반열에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6. 진단하고 전략을 개발하라.
중소 기업이 살아 남는 또 하나는 비결은 현재의 기업을 진단하고 전략을 개발하는 일이다.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업을 진단해야 한다. 기업의 진단은 기업의 현 상태를 파악하는 일이다. 현재 기업이 어디에 있는가?를 모르고서는 어디를 향해 갈지를 정할 수 없다. 그리고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볼 때에 어떤 면이 우월하고 어떤 면이 뒤 떨어지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하지 아니하면 아니 된다. 다른 기업과 비교해야만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의 현 위치와 미래의 방향을 더 잘 알수 있기 때문이다. 히든 참피온들이 진단하는 요인을 보면 야심찬 목표, 집중화, 유연한 다각화, 세계화, 고객과의 친밀성, 서비스 확대, 혁신 등이다. 그리고 전략을 개발하는 일은 반드시 진단에 기초해야 한다. 진단의 결과를 따라 약점을 찾아 전략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또 전략 방향이 설정되면 그 전략 묙표를 수행할 행동 지침을 세워야 하고, 그 일을 맡을 일군들도 세워야 한다.
중소 교회가 이 땅 위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교회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 진단해야 교회의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교회가 어디를 향해 가야 할지 방향을 정할 수 있다. 교회의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도구는 여러 종류가 있다. 어떤 도구를 사용하던지 상관은 없지만 중요한 것은 도구의 신빙성과 세계성이다. 여러 도구 중에서 필자는 10년 이상이나 NCD에서 나온 설문지( 2009년 12월 현재 약 65,000교회가 사용)를 사용했다. 약 200개의 교회를 진단하면서 정확도가 높다는 생각을 해왔다. 어떤 도구를 사용하든지 나온 결과를 따라 현재 교회의 상태를 분석하고, 평가하고… 평가에 따라 전략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목표 설정으로 끝나지 말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행동지침을 만들어야 하고, 그 일을 수행해 나갈 전략 팀(3-5명)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매달 혹은 매 3개월마다 진행 상태를 교회에 보고하여 진전 상황을 체크해 가야 한다. 중 소 교회가 대형 교회처럼 물질적인 문제로 컨설턴트를 고용하는 일을 쉽지 아니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역 비용을 줄이더라도 교회 건강을 진단하고 컨설팅을 하는데 최선을 다할 때 중 소 교회도 서서히 대형 교회로 가게 된다.

<히든 참피언>의 저자는 전 세계 중 소 기업들 중 약 500개의 기업들을 찾아 그들을 연구하고 선두를 달릴 수 밖에 없었던 원칙들을 찾아 적고 있다. 많은 것 중에서 필자는 6가지를 뽑아 보았다. 첫째는 담대한 비전, 둘째는 집중화의 길, 셋째는 고객의 친밀도, 넷째는 기술의 혁신, 다섯째는 자질있는 직원의 선택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단과 전략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필자는 현재 교회도 아무리 적다 할지라도 혹은 대형 교회가 아니라 할지라도 앞을 향해 달릴 수 있는 교회를 세세울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위의 6가지를 교회의 상황에 대체 해 보는 일이다. 교회도 하나님의 기업으로서 그 원리는 거의 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 소 교회도 이 땅 위에 살아 남을 뿐 아니라 성장하는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 목회자과 성도들은 믿음에 기초해서 담대한 비전과 목표를 가져야 하고, 둘째는 집중화와 다각화의 길을 가야 하고, 셋째는 찾아 오는 교인들에 대한 친밀감을 극대화해야 하고, 넷째는 매년 설교나 예배나 제자 훈련이나 할 것 없이 역량을 쌓고 혁신을 일으켜야 하고, 다섯째는 잘 훈련된 자질 있는 일군들을 곳곳에 세워야 하고, 마지막으로 교회를 진단하고, 전략을 세워나가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은 중 소 교회라도 큰 교회로 축복해 가실 것이다.
글쓴이 석정문 목사는 미남침례회 국내선교회 교회개척개발 전략가이며, "당신의 교회를 그린오션으로 가게 하라"(NCD Korea 발행, 272쪽) 의 저자이다. E-mail: MoveToGoChurch@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