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음악을 대표하는 음악장르인 재즈. 그러나 재즈가 교회 안으로 들어오면 가장 은혜로운 찬양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지난 20일 인투교회(담임 마크최 목사) 맨하탄 성전에서는 재즈를 통한 찬양의 은혜가 가득 넘쳤다.

‘재즈 찬양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공연은 한국의 대표적인 재즈피아니스트로 이름이 알려진 송영주 자매가 뉴욕의 재즈 동료들과 함께 합동 공연에 나서 재즈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다. 송영주 자매는 현재 뉴저지 인투교회를 출석하며 미국 내에서 왕성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영주 자매의 매회 열정적인 연주와 재즈 동료들의 환상적인 호흡은 인투교회 청년들의 큰 호응 속에 참석한 이들을 찬양 속으로 이끌었다. 이날 공연에서 드럼은 임주찬 씨, 베이스는 이준삼 씨, 색소폰은 양현욱 씨, 보컬은 한유아름 씨가 맡아 진행했다. 재즈풍의 찬양은 보컬 한유아름 씨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를 통해 더욱 참가자들의 가슴을 은혜로 적셨다.

이날 공연에서는 일반 재즈를 비롯해 ‘지금까지 지내온 것’, ‘예수 사랑하심은’ 등의 다양한 찬송가들이 재즈로 연주됐으며 ‘달고 오묘한 그 말씀’을 보사노바 풍으로 부를 때는 색다른 감동을 주기도 했다. 열화와 같은 박수 속에 앵콜을 요청받은 송영주 씨는 앵콜곡으로 ‘오 신실 하신 주’를 연주하며 이날 공연을 마쳤다.

마크 최 목사는 “토요일 저녁 재즈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큰 것 같다”며 “이것이 인투교회가 맨하탄에 있는 이유인 것 같다. 송영주 자매의 연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인투교회 성도들이 재즈로 하나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송영주 씨는 “재즈를 하는 이들을 보며 문화적인 충격을 많이 받았었다. 처음에는 그들과 함께 행동해야 하나 혼란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제 중심을 잡아주셨다”며 “그래서 지금은 어떤 재즈를 연주해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게 됐다. 각 분야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귀한 사람으로 쓰임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