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안디옥교회 이만호 목사의 자녀인 이성은 자매에 대한 안락사 반대 서명에 뉴욕교계 전체가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서명에는 하루만에 2천 명이 동참했으며 현재 각 교회로 서명운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뉴욕교협 양승호 회장은 1일 노스 쇼어 병원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뉴욕지역 500개 한인교회 전체가 참여하도록 하겠다.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뉴욕교계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와 타 커뮤니티까지 서명운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은 자매 안락사 반대 서명운동은 평소 이성은 자매가 가르치고 교육했던 유스그룹이 주도해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들은 금요일 안락사를 강행하려는 병원측의 손을 들어준 법원의 판결이 나온 직후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이성은 양의 안락사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했고 이 서명운동은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각 교회 유스그룹으로 퍼져 나갔다.

양승호 회장이 시무하는 순복음연합교회도 교회 내 유스그룹이 온라인을 통해 알게된 서명운동을 자발적으로 교회로 가져오면서 전 성도가 참여하는 서명운동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소식을 접한 오후부터 서명을 시작해 3부,4부 예배에 참석한 거의 모든 성도가 사인에 동참, 2백 여 명 이상의 사인용지가 추가됐다.

양승호 회장은 “지금 이성은 자매의 의식이 또렷하다. 마비가 돼 불편한 다리를 주물러 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하는 상황에서 호흡기를 제거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데 사람이 안락사 시킨다는 것은 생명의 존엄성을 짓밟는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 양승호 회장은 “이성은 자매의 현재 몸 기능은 거의 정상인데 이런 사람을 안락사 한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께서 강한 손으로 역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기도하기도 했다.

이어 양승호 회장은 “뉴욕지역의 500개 한인교회가 절대 이 일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뉴욕교협에서 각 회원교회에 공문을 통해 서명운동 협조를 요청하고 교협차원에서도 함께 협력해 안락사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승호 회장은 이성은 자매가 안락사를 동의하는 과정에 있었던 부당함에 대해서도 재차 설명했다. 양승호 회장은 “계속 아프다는 사람에게 다른 수를 쓰지 못하고 몰핀만 투여했다. 정신이 몽롱한 상황에서 안락사에 대한 의사표시를 한 것인데 지금 죽고 싶으냐고 계속 병원 관계자들이 물어왔다고 한다. 그러자 이성은 자매가 기독교인이 안락사하면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하니 의사가 말하기를 이미 치료 방법이 없으니 죽어도 자살이 아니기에 천국에 간다고 했다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기자회견 전에는 뉴욕교협 임원들이 모두 모여 이번 사건에 대한 교협차원의 대응책을 모색하기도 했다. 현재 뉴욕교협은 순복음안디옥교회를 비롯한 뉴욕의 모든 기관들과 협력해 병원 측이 부당한 안락사 조치를 철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락사 반대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SaveGraceSungEun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