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목소리’, ‘천사들의 합창’ 등의 찬사를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 사절단 역할을 하고 있는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의 <2012 미주 순회 콘서트 공연>이 16일 뉴욕장로교회 무대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6일 열린 공연에는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불신자들도 참석해 은혜와 희망, 나눔의 연주를 즐겼다. 이날 합창단은 성가곡과 민요, 뮤지컬 메들리, 한국 전통 음악, 부채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은 또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없어 고통 받으면 죽어가는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을 보여주며 이들을 향한 후원 결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15일 저녁 아콜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뉴저지 공연 또한 성황을 이뤘다. 뉴저지 지역에서 모인 한인들 중 많은 이들이 이날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 공연 이후 해외 아동 결연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합창단 학생들의 굶주리는 어린이들을 향한 호소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이번 미주순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한국에서 맞은 방학을 반납하고 집에서 구해준 비행기 티켓으로 자비량 공연에 나선 이들이다. 한국 학생들의 이 같은 헌신적인 모습에 미주의 성도들에게 이번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의 공연은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1960년 전쟁 고아들 가운데 음악적 재능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을 선발해 설립한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은 이후 미국 후원자들을 찾아 감사를 전하고 한국의 전쟁 고아들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위해 수차례 해외 순회 공연을 가져 왔다.
1991년 경제 성장에 힘입어 월드비전 내에서 한국이 도움을 받는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로 지위가 변경되면서, 한국이 아닌 전세계의 고통 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연주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합창단은 특별히 1978년 영국 BBC방송국 주최 세계 합창 경연 대회 우승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88 서울 올림픽, 각국 정상 방한시 특별 공연과 수천회에 이르는 국내외 연주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합창단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또 소프라노 홍혜경, 카운터 테너 이동규 등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는 성악가들을 배출했다.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은 그동안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텍사스, 테네시, 알라바마, 아틀란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니아 등의 미주 지역을 순회하는 강행군 속에서 은혜를 나누기 위해 노력했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