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후배들에게
“잘 하고 있다”격려


‘노래하는 선교사’ 노문환 목사가 지난 9~11일 언약교회(담임 유양진 목사)에서 위로와 감격이 함께 한 찬양집회를 열었다. 노 목사는 현재 한국 CBS에서 방송찬양을 인도하고 있으며, 초창기 CTS에서 방익수 목사와 함께 방송찬양을 인도한 대표적인 한국 1세대 찬양사역자다.

1976년부터 음악을 통한 복음전파를 시작했고, 5인조 보컬그룹 <늘노래>를 결성해 ‘잊으라시네’, ‘나 싱글벙글’, ‘나 외롭지 않네’, ‘그가 찔림은’, ‘나는 가고 싶소’, ‘평화의 노래’ 등 전도에 필요한 생활 복음노래를 들고 학교, 군부대, 병원, 시골장터, 교회 등을 다니며 19년간 활동해 왔다.

1995년 거듭난 헌신 이후, 보다 깊은 영성으로 찬양을 통한 복음전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간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동남아, 남미 등을 순회하며 1만여 회 집회를 가졌다. 다음은 그와의 전화인터뷰 일문일답.

- 목사님에게 있어 ‘노래’란 무엇인가.

노래는 신앙의 고백이다. 주님의 사랑에 대한 고백이요, 그 사랑에 대한 응답이자 표현이다.

- 미국에서의 집회는 이번이 몇 번째인가.

92년부터 매년 미국 동부와 서부, 남부를 부지런히 다녔다. 올해로 20년째다. 이번 집회가 횟수로 몇 번째인지는 안 세어 봐서 모르겠다.

- 그간 1만여 이상의 집회를 가졌는데, “매번 찬양 사역자로 주 앞에, 사람들 앞에 선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개인적으로는 제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다. 고린도전서 1,2장에 보면 사도바울이 고백하듯 나 역시, 성령의 임재가 나타날 때는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그러나 내 힘으로 하려 할 때는 정말이지 너무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힘든 순간이기도 하다.

행복한 집회가 되길 원하지만, ‘내가 하려 할 때’, ‘내 힘으로 하려 할 때’ 오히려 잘 안 된다. 마음을 비우고 사역이나 일이 아닌, 신앙의 고백으로 할 때는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 현재 기독교문화사역이 대체로 침체돼 있는 분위기다. 제2의 CCM 중흥기가 도래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내다보는가.

사역자들 자체가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서야 한다. 찬양 사역의 특성상 사역자는 뮤지션이 아니기에 음악적으로 좀 실력이 부족하다 해도 영적으로 진실하게 나아가야 한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높여주시더라.

- 노장이다. 한마디로 대선배인데. CCM계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후배들에게 “잘 하고 있다”고 말해 주고 싶다.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시간은 흐른다. 다만 포기하지 않으면 은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다. 은혜는 채워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다들 잘 하고 있다고 격려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