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몸을 못쓰게 될 때까지 복음의 달란트, 열정을 다 쓰고 하늘에 가겠습니다.”

어린이사역 35년의 노하우를 전하러 멕시코 유카탄 반도 이사말 지역으로 생애 첫 단기선교를 떠나는 김인자 사모는 이렇게 기도했다. 그녀는 최근 콜롬비아침례교회(담임 최인환 목사) 단기선교팀 어린이 교사 훈련을 진행하다 큰 은혜를 받고 마지막에 동행을 결정했다. 16일부터 21일까지 짧은 기간 떠나는 선교여행이지만 ‘어린이 전도집회, 교사훈련, 가가호호 심방 등’ 타이트한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어린이 교사훈련을 시작하면서 ‘여러분 이제부터 나이에 10자리는 떼시고 훈련을 받으세요. 23세이시면, 3살이 되시고 55세면 5살이 되는 겁니다’라는 말을 했었는데, 팀원들이 찬양 율동 등 쉽지 않은 부분에서도 선교지 영혼을 생각하며 순수하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어요.”

선교를 결정하기까지는 최근 3살 어린아이가 예수님을 영접한 사연을 나눈 것이 큰 원동력이 됐다. “최근 한 아이(3세)에게 복음을 가르쳤는데 ‘예수님 우리 엄마, 아빠, 저, 다 같이 천국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 나 위해서 피 많이 흘렸어요. 예수님, 내가 사랑해요’하는 기도를 했어요. 어린아이들이 언어적으로 완성이 안돼 생각이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성령이 역사하셔서 자기가 죄인이라는 것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구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눈물로 영접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김인자 사모 눈에 가득 눈물이 고였다. 김 사모는 단기선교팀과 이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이런 열매가 이번 선교지에도 넘치길 바라며” 모두 눈물을 흘렸다는 사연도 전했다.

주일학교 선생님을 본받고 싶어 19세의 어린 나이에 뛰어든 사역. 태어난 지 한달도 안된 딸을 차디찬 장의자(교회)에 눕혀놓고도 쉬지 않았던 어린이 사역이다. “시간, 돈, 젊은 날의 열정을 모두 투자해 아이들을 가르쳐야 겠다”는 결심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과정 속 어려움도 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늘 이런 어린아이들의 고백이 계속 사역을 하게 하는 힘이자 채찍이 되어왔다고 김인자 사모는 고백한다.

“단기선교지인 멕시코 유카탄 반도 이사말 지역은 멕시코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기도 하지만 카톨릭이 변형돼 돌과 신상에 절을 하는 우상숭배가 많은 지역이기도 해요. 그래서 더 어린이 사역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비기독교 문화가 지배하는 지역인 만큼 어린이 사역이 절실하다는 현지 이철남 선교사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

7일 간의 짧은 선교여행. 낯선 환경을 생각하면 긴장되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어떤 일을 행하실지 기대와 설렘이 더 크다는 김인자 사모. “그동안 제 달란트를 인정해주고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환경과 물질, 마음으로 지원했던 남편 노규호 목사님에게도 특별히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첫 단기선교인 만큼 김인자 사모는 감사와 감격, 기대로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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