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이런저런 상담소에서 발표하는 이야기를 신문지상을 통해서 접하다 보면 우리 한인사회에 가정폭력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한 모양이다.
이민사회의 실정상 정확한 통계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쉬쉬하고 있어서 그렇지 아마도 매맞는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녀들이 상당수 있으리라는 것은 경험상 그리 어렵지 않게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렇잖아도 학교상담소에서 학생들을 상담해보면 가정폭력 이슈가 심심찮게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민가정의 가정폭력은 불법체류자로 있든, 영주권 수속을 밟고 있든, 영주권자 혹은 시민권자이건 체류신분과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타인종으로서 미국 사회에서 경제적 활동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소수 인종으로 겪는 불리한 상황들은 비록 약간의 형편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민자라면 누구나 겪으며 사는 ‘삶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 땅에서의‘삶의 조건’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심각한 절망을 야기시키며 결국 가정폭력의 매우 중요한 원인으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이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대부분은 이차적인 원인일 경우가 많다. 이차적인 원인은 이런 것이다. 예를 들면, 거의 매일같이 술에 잔뜩 취해 12시가 넘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남편. 어쩌다 아내가 한 마디 한다. 사실 아내도 일주일에 5,6일을 일해서 몹시 피곤한 상태이다.
“좀, 일찍 들어오는 날도 있어야, 사람이 살죠!”
피곤에 쩔고 만취한 남편은 “마누라가 왜 이리 구박이 심해! 뭘 안다고!”
이런 대화 끝에 그 날 이 부부의 가정은 편치 못하다. 이런 경우, 일차적이고 표면적인 이유는 단지 남편이 또 술에 취해 자정을 넘겨서 귀가 한 것이고, 그에 대한 아내의 반응이다.
그러나, 비단 위의 예가 아닐지라도 많은 경우, 폭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할 경우 지나온 시간 속에서 참으며 쌓아왔었던 삶의 대한 불만, 힘들고 지친 삶, 여유 없고 각박한 일상 생활, 누구 한 사람에게 편하게 맘을 털어 놓을 수 없다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 등등이 이차적 원인으로 촉발되어 터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 한인이민사회와 가정은 심각한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속에서 살고 있는 가정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남편과 아내, 아내와 남편, 부모와 자식, 그리고 형제끼리 도통 대화가 되질 않는 것이다.
만일 당신의 가정에서 대화와 감정의 소통이 단절되었다면, 그 내면에는 식구들 각 자가 마음에 억눌러 왔었던 자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번 칼럼에서 다루었던 ‘절망’과 대면하지 못할 경우 우리 내면에서 자기는 더욱 굳게 억눌리게 되는 것이다.
부부의 경우, 현재 상대방에 대한 불만과 원망과 감정적인 불편함과 그로 인한 관계적인 어려움이 오래 전부터, 특히 미국으로 오기 전부터 쌓여왔을 가능성이 높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와 아울러 부부 각 자가 결혼하기 전부터 자기들의 원가족으로부터 받아왔던 습관, 가치관, 문화 등도 억눌린 자기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아이들의 경우, 부모의 가치관을 무비판적으로 부모로부터 강요 당하여왔거나, 미국 학교의 교육과 미국 문화와 가치관과 가정에서의 그것들과의 깊은 괴리를 건강하게 극복하지 못할 경우 자기의 억눌림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가정에서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며 상처와 소외와 절망이 치유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정을 이루는 각 구성원들이 억눌려 있는 자신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가정 안에서 끄집어 낼 수 있어야 한다.
표출되어서 공감하지 못한 억눌린 감정들은 언젠가 폭발하게 되어 있다. 지금 우리 한인이민사회와 가정에서 빈번이 발생하는 살인과 성폭행을 비롯한 크고 작은 폭력의 사례들이 이러한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이를 위해서 몇몇 대형 교회들이 상담 혹은 가정사역 전문목회자를 두고 있지만 그 역할은 아직 미미해 보인다. 세미나와 이벤트를 비롯한 각 종 행사들은 정보제공에는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교회에 속한 한 명 한 명의 교인들과 각 가정들이 마음껏 비밀을 보장받으며 상담의 도움을 받는 수준으로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말이다.
진심으로 가정이 행복하고 건강해지기 원하는 가? 남편이나 아내 혹은 자녀들이 이기적인 자신의 뜻대로 변화되기를 원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억눌린 자기를 발견하고 인정하자. 그리고 그로 인해서 받았을 수도 있을 상대방의 상처와 분노를 쓰다듬어 주자.
쉽지 않지만, 쑥스럽고 인정하기 싫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지만, 오늘부터 조금씩 시작하자. 건강한 가정의 웃는 모습을 한인식당에서, 쇼핑센터에서, 교회에서도 많이 오랫동안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이민사회의 실정상 정확한 통계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쉬쉬하고 있어서 그렇지 아마도 매맞는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녀들이 상당수 있으리라는 것은 경험상 그리 어렵지 않게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렇잖아도 학교상담소에서 학생들을 상담해보면 가정폭력 이슈가 심심찮게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민가정의 가정폭력은 불법체류자로 있든, 영주권 수속을 밟고 있든, 영주권자 혹은 시민권자이건 체류신분과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타인종으로서 미국 사회에서 경제적 활동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소수 인종으로 겪는 불리한 상황들은 비록 약간의 형편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민자라면 누구나 겪으며 사는 ‘삶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 땅에서의‘삶의 조건’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심각한 절망을 야기시키며 결국 가정폭력의 매우 중요한 원인으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이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대부분은 이차적인 원인일 경우가 많다. 이차적인 원인은 이런 것이다. 예를 들면, 거의 매일같이 술에 잔뜩 취해 12시가 넘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남편. 어쩌다 아내가 한 마디 한다. 사실 아내도 일주일에 5,6일을 일해서 몹시 피곤한 상태이다.
“좀, 일찍 들어오는 날도 있어야, 사람이 살죠!”
피곤에 쩔고 만취한 남편은 “마누라가 왜 이리 구박이 심해! 뭘 안다고!”
이런 대화 끝에 그 날 이 부부의 가정은 편치 못하다. 이런 경우, 일차적이고 표면적인 이유는 단지 남편이 또 술에 취해 자정을 넘겨서 귀가 한 것이고, 그에 대한 아내의 반응이다.
그러나, 비단 위의 예가 아닐지라도 많은 경우, 폭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할 경우 지나온 시간 속에서 참으며 쌓아왔었던 삶의 대한 불만, 힘들고 지친 삶, 여유 없고 각박한 일상 생활, 누구 한 사람에게 편하게 맘을 털어 놓을 수 없다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 등등이 이차적 원인으로 촉발되어 터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 한인이민사회와 가정은 심각한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속에서 살고 있는 가정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남편과 아내, 아내와 남편, 부모와 자식, 그리고 형제끼리 도통 대화가 되질 않는 것이다.
만일 당신의 가정에서 대화와 감정의 소통이 단절되었다면, 그 내면에는 식구들 각 자가 마음에 억눌러 왔었던 자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번 칼럼에서 다루었던 ‘절망’과 대면하지 못할 경우 우리 내면에서 자기는 더욱 굳게 억눌리게 되는 것이다.
부부의 경우, 현재 상대방에 대한 불만과 원망과 감정적인 불편함과 그로 인한 관계적인 어려움이 오래 전부터, 특히 미국으로 오기 전부터 쌓여왔을 가능성이 높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와 아울러 부부 각 자가 결혼하기 전부터 자기들의 원가족으로부터 받아왔던 습관, 가치관, 문화 등도 억눌린 자기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아이들의 경우, 부모의 가치관을 무비판적으로 부모로부터 강요 당하여왔거나, 미국 학교의 교육과 미국 문화와 가치관과 가정에서의 그것들과의 깊은 괴리를 건강하게 극복하지 못할 경우 자기의 억눌림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가정에서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며 상처와 소외와 절망이 치유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정을 이루는 각 구성원들이 억눌려 있는 자신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가정 안에서 끄집어 낼 수 있어야 한다.
표출되어서 공감하지 못한 억눌린 감정들은 언젠가 폭발하게 되어 있다. 지금 우리 한인이민사회와 가정에서 빈번이 발생하는 살인과 성폭행을 비롯한 크고 작은 폭력의 사례들이 이러한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이를 위해서 몇몇 대형 교회들이 상담 혹은 가정사역 전문목회자를 두고 있지만 그 역할은 아직 미미해 보인다. 세미나와 이벤트를 비롯한 각 종 행사들은 정보제공에는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교회에 속한 한 명 한 명의 교인들과 각 가정들이 마음껏 비밀을 보장받으며 상담의 도움을 받는 수준으로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말이다.
진심으로 가정이 행복하고 건강해지기 원하는 가? 남편이나 아내 혹은 자녀들이 이기적인 자신의 뜻대로 변화되기를 원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억눌린 자기를 발견하고 인정하자. 그리고 그로 인해서 받았을 수도 있을 상대방의 상처와 분노를 쓰다듬어 주자.
쉽지 않지만, 쑥스럽고 인정하기 싫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지만, 오늘부터 조금씩 시작하자. 건강한 가정의 웃는 모습을 한인식당에서, 쇼핑센터에서, 교회에서도 많이 오랫동안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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