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교회가 주최하고 워싱턴 한인 탁구협회가 주관한 제2회 버지니아 대 메릴랜드 탁구대회(이하 제2회 한마음 탁구대회)에서 버지니아팀이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10월 1일(토) 벧엘교회 친교실에서 열린 제2회 한마음 탁구대회에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탁구인 60여 명이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탁구실력을 겨뤘다.

경기는 오전 10시 간단한 개회식으로 시작했다. 제일 처음 시작한 시니어 대결에서는 버지니아팀이 메릴랜드팀을 게임스코어 7:3 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이어 벌어진 레이팅 U1500 경기에서는 메릴랜드와 버지니아가 각각 6게임과 12게임을 따냈고, 레이팅 O1500 경기에서는 메릴랜드 팀이 버지니아 팀을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섰다. 하지만 전체 게임스코어에서는 버지니아 팀이 23게임, 메릴랜드팀이 13게임을 각각 따내 버지니아 팀이 우승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시니어 탁구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는데, 메릴랜드의 강판남 선수는 올해 83세의 나이에도 탁구라켓을 들고 경기에 임했으며 버지니아에서는 80세의 윤원혁 선수가 최고령 선수로 등록을 했다.

엄주성 버지니아 선수단장은 "1회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후, "특히 이번 대회에는 시니어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탁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시는 시니어 어르신들을 뵐 때 탁구가 얼마나 좋은 운동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며 시니어들에게 탁구를 권장했다.

또한 전종준 워싱턴 한인탁구협회장은 "워싱턴 한인 사회에 탁구가 활성화되는 것은 오늘 대회에 나타난 바와 같이 시니어 어르신들의 꾸준한 탁구사랑과 열정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메릴랜드의 상록회와 버지니아의 노인회에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또한 오늘 대회를 열어 탁구인들을 즐겁게 해 준 벧엘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회 도중에는 정상은 전 탁구 국가대표 선수의 코치이자 정 선수의 아버지인 정두헌 코치가 깜짝 방문해서 워싱턴 한인탁구협회 선수들과 시범경기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한편, 워싱턴 한인 탁구협회에서는 오는 22일 서울장로교회에서 한인들을 위한 탁구 한마당을 열고 대회를 치른다. 탁구를 치고 싶은 한인이나 대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한인들은 워싱턴 한인 탁구협회 웹사이트(www.kttcw.org)를 방문해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선수명단>
메릴랜드 선수단장 박종희
시니어부 김용근, 조영훈, 정영진, 정태린, 최정근, 송기호
U1500 장요한, 장정남, 유덕희, 박가현, 성낙진, 이동익, 백주현, 강대철, 권순영, 이정훈, 강명원, 이용민
O1500 최병의, 박판식, 장봉준

버지니아 선수단장 엄주성
시니어부 유재길, 유응덕, 지영자, 김정열, 윤원혁, 최원규
U1500 전종준, 변해문, 문창우, 서영미, 박준성, 문경진, 정세근, 홍귀정, 송인도, 이복선, 하나리
O1500 이문경, 김성래, 강병국, 이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