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신학과 성경 연구를 통해 목회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회자들의 모임, 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원장 김성도 목사) 7월 정기모임이 5일(화) 페어팩스한인교회(담임 양광호 목사)에서 열렸다.

세미나 강사로 초청된 신원철 목사(미드웨스트대학 교수)는 "선교적 교회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상담과 치유목회에 치중됐을 때 교회는 쇠퇴하기 시작했다"고 서두를 뗐다. 신 목사는 "교회의 본질인 선교로 돌아가야 한다"며 "선교적 교회의 성서적 풀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한 사람들의 삶을 통한 증거가 수반된 교회"라고 강조했다.

"현대 신학자 볼트만은 교회의 살아있는 모습을 정의하기 위해 3차원으로 구분했다. 첫째는 하나님 앞에서, 둘째는 사람 앞에서, 셋째는 미래 앞에서 열린 교회가 바로 살아있는 교회라는 것이다. 50년 대 이후 미국교회는 치유와 돌보는 목회에 집중했다. 가장 발전되어진 교구 목회가 상담이었으며, 목회에 심리학적 접근이 상당한 영향을 끼쳤던 것이 20세기 목회의 양태였다. 그것이 교회를 잘 돌보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오히려 쇠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둘째 요인만을 집중했기 때문에 사람에는 열려있었지만, 첫째 요소와 셋째 요소인 하나님과 역사(미래) 앞에 닫혀있었기 때문이다."

교회의 제도, 프로그램, 교육적 부분에 치중했던 교회의 양태에 대해 지적하면서, 21세기 들어 점차 교회들이 선교로 눈을 옮기고 있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다. 목회가 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상담을 중요한 목회의 요소에 놓고, 심지어 돈을 받고 상담을 해주는 목회(50년 대 이후)가 미국 교회에 등장하면서 미국 기독교는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 이유가 볼트만의 3가지 살아있는 교회의 정의에서 첫번째와 세번째인 하나님과 미래에 치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신 목사의 설명이다. 미국 연합감리교회의 경우, 현재 시설은 있지만 사용되지 않는 교회 건물들이 많다. 안타깝지만, 비어가는 교회가 미국 기독교의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때 다시 마틴루터의 종교개혁을 떠오르게 하는 본질 회귀 운동이 일고 있다.

신 목사는 "선교하는 교회란 구체적으로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해방의 복음을 선포한다. 둘째 불의를 향한 정의 실천의 복음을 선포한다. 셋째 사랑의 복음을 선포한다"며 "성전 밖 뿐 아니라 성전 안에서의 해방과 사랑에 대한 선교적 증거가 일어나야 한다. 이방인 선교에만 촛점을 맞추는 데에서 나아가 내가 거처하는 곳 안에서 선교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라. 또 사랑의 복음을 가지고 관계를 짓고 관계를 돌보는 가운데 관계 속의 악을 심판하는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함으로 삶 속에서 복음을 증거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