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배현수 목사)와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최광희)가 30일 오후 DC 일본대사관을 방문하고 대지진 및 쓰나미 피해 구호금 5만8,441달러 97센트를 전달했다.

워싱턴 교협 회장 배현수 목사는 성금을 전해 받은 히데오 스즈키 총무공사에게 “한인회와 교회협의회 등 워싱턴의 한인들이 일본의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듣고 모금한 것이다.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의미 있게 전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히데오 공사는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일본의 지진 지역을 방문해 음식을 들며 안전함을 보여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한 한국인은 결혼식도 미루고 일본을 도와주러 달려오는 등 애정을 갖고 도와준 한인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한인들의 도움의 손길에 거듭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지난 4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일부 단체들이 일본 지진 피해자돕기 성금 모금을 중단했지만 워싱턴교협과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최광희) 등은 모금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성금은 두 한인회와 교협이 지난 3월 중순부터 한 달 가량 모금한 것이며, 성금 전달에는 워싱턴 교협 회장 배현수 목사, 부회장 차용호 목사, 회계 예경해 목사, 워싱턴 한인연합회 데이빗 한 부회장, 이재억 사무총장, 메릴랜드 한인회 미쉘 김 사무총장, 윤순구 워싱턴 총영사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