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미주합동총회 제32회 정기총회가 16일 ‘성령 안에서 하나 되자’(엡4:3)라는 주제로 사랑한인교회(담임 하재식 목사)에서 열리고, 더욱 헌신하고 정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총회에는 61명(목사 58명, 장로 3명)의 총대가 참석했으며, 총회장은 직전 부총회장인 전요한 목사(예수사랑교회)가 만장일치로 추대됐으며, 공천을 통해 각각 2명씩 입후보가 된 가운데 비밀 투표를 통해 부총회장에 신상원 목사(빌립보교회), 서기에 김원락 목사(밸리제일장로교회), 부서기에 김광석 목사(라운드락교회), 회록서기에 안경찬 목사(남가주왕성교회), 부회록서기에 최기성 목사(은혜와사랑교회), 회계에 나정기 목사(성실교회), 부회계에 최다윗 목사(머릿돌선교교회)가 선출됐다.

전요한 목사는 총회장 취임사에서 “총회장이라는 직분보다는 이 직분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하며 섬기겠다”며 “각 노회와 연계해서 하나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여건이 허락되면 임원들로 시찰단을 만들어 각 노회를 순방하며 총회에 대한 협조를 이루겠다. 임기 중 같은 노선의 교단과 대화하며 합동을 추진하겠다. 교단 직영 신학교를 세우는 일을 검토하며 길을 모색하겠다. 이번 총회에 불참한 노회들이 빠른 시일 안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총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와 협조와 지도 편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오후 7시에 시작된 개회예배에서는 사회에 전요한 목사, 기도에 지윤성 목사(미주서부노회장), 성경봉독에 최순길 목사(아메리카노회장), 설교에 ‘우리도 변해야 한다’(사도행전 9:1-9)라는 제목으로 문광현 목사(직전 총회장), 축도에 김상규 목사(증경총회장)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열려진 성찬예식에서는 집례에 오병우 목사(증경총회장), 기도에 박종대 목사(가주노회장), 성경봉독에 나정기 목사(미주서부노회서기), 설교에 ‘나를 기념하라’(고전 11:23-26)라는 제목으로 오병우 목사, 축도에 정고영 목사(Chong Hoe University & Theological Seminary 총장)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처리된 안건은 이단대책특별위원회를 상설기구로 두기로 했으며, 헌법기초위원을 두어 합병이후 새 헌법을 제정하기로 하는 건은 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또한 형제교단합동을 위해서는 연구위원을 두어 운영하되, 합병을 위한 구체적인 사안을 다루고자 할 때는 반드시 총회의 결의를 얻어 추진키로 결정됐다.

모든 회무를 마치고 열린 폐회예배에서는 사회에 전요한 목사, 성경봉독에 이소일 목사, 설교에 ‘성령 안에서 하나 됨’(엡4:1-6)라는 제목으로 전요한 목사, 직전총회장 문광현 목사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문광현 목사의 축도로 총회를 마쳤다. 총대들은 17일 낮에 Waner Springs Ranch(온천장)으로 수양회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