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영락교회 교육관 공터.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이 길게 한줄로 서기 시작했다. 등록을 위해서다. 어림잡아 세어본 수만 6백여명, 가까이는 한인타운 멀리서는 샌디에고에서부터 온 이들은 9일 오전 9시 교회에서 열리는 제7회 ‘남가주 교회학교 교사 컨퍼런스’ 참여하기 위해 모였다.

9시 정각이 되자 컨퍼런스 참여자들은 개회예배에 참석하고자 본당으로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고, 남가주한인교육사역자협의회 회장 권상길 목사의 메시지에 이은 간단한 광고 후 관심분야별 섹션강의 찾아 흩어졌다.

이윽고 강의 시간. 강사들의 열정 넘치는 강의에 참여자들은 귀를 쫑끗 세우고 듣기도 하고 강사간의 열띤 대화를 주고 받기도 했다. 성공적인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 준비를 위한 강사의 강의에 한 참여자는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열성을 보기도 했으며, 아이들에게 은혜로운 찬양과 율동을 가르치기 위한 강의에서는 참여자는 강사가 한몸이 되어 율동을 하기도 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영아부, 유아부, 유치부, 아동부와 고등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서에서 봉사하는 교사들에게 자료 제공 및 교육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특별히 장애인들의 위한 예배 클리닉 등도 마련됐다.

주최측은 “남가주에 위치한 미자립 교회들을 섬기고 세우는데 초점을 맞춰 최대한 저렴한 등록비로 질 높은 교사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컨퍼런스를 개최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