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사람-남자와 여자 (1)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다. 둘 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은 피조물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았다고 하는 말은 남자에게서나 여자에게서나, 사람을 보면 하나님의 어떤 속성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형상은 이미 살펴 본 것처럼, 좁은 의미에서 인격성과 도덕성을, 넓은 의미에서 사람이 몸으로 하는 활동을 포함한다. 남자나, 여자나, 동등한 인격체요, 도덕적인 존재로서, 몸의 활동을 통하여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 보여 줄 수 있는 역량이 있다.

창세기 1 장은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 하신 기록 바로 다음에 그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의도하신 축복을 열거한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28절). 이 축복의 말씀들 속에 남자와 여자로서 사람이 함께 해야 할 기본적인 과제들이 담겨 있다. 동시에, 남자와 여자가 기능적으로 어떻게 다르게 이 과제들을 풀어 나갈 것인가를 암시하고 있다. 먼저, 남자와 여자가 반드시 함께 해야만 할 수 있는 것과, 남자끼리, 여자끼리는 할 수 없는 것을 살펴 보자.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은 기본적으로 자녀를 생산하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에게 주신 축복의 서두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한다. 이 세 가지 축복의 말씀들은 다 자녀 생산에 관련된 말씀이다.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있어야만 순종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명령이고,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있어야만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물론, 창세기 2 장에 가면 이 생육, 번성, 충만의 축복은 결혼과 부부 사이의 관계, 즉, 가정이라는 틀 속에서 성취되고 누리게 되어야 한다고 말씀한다.

오늘날 우리 시대는 온 세계가 동성애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교회 안에도 동성애 문제는 뜨거운 감자처럼 남아있다. 교회 안에 있는 동성애자들은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만 만드신 것이 아니라 동성애자들도 만드셨다고 주장한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실 때, 남녀를 구분하시지 않으시고 사랑하시는 것처럼, 동성애자들도 하나님께서 지으셨으므로 구분하지 않으시고 사랑한다고 주장한다. 심지어는, 성경에 동성애를 죄라고 한 곳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동성애자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당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의 입장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축복하시면서 주신 명령의 말씀을 이루어 드릴 수가 없다. 남자들 끼리, 또는 여자들 끼리, 자녀를 생산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남자 둘이서, 혹, 여자 둘이서, 남편과 아내 역할을 분담하여 부부처럼 산다고 할찌라도, 어떻게 그들이 처음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명령하신 그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부합하는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산다고 주장 할 수가 있겠는가? 생육, 번성, 충만이라고 하는 말씀에 비추어 보면, 동성애자들의 “연합”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인 결혼과 같이, 성경적인 “부부 관계”를 성립 시킬 수 있다고 할 수가 없다.

동성애가 성경의 생육, 번성, 충만이라고 하는 창조 원리에만 이반하는 것은 아니다. 레위기 18 장22 절, “너는 여자와 교합함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라고 하신 말씀이나, 로마서 1 장 26절, 27절, “이를 인하여 하나님께서 저희를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 버려 두셨으니 곧 저희 여인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 라고 하신, 명백하게 동성애를 정죄하고 있는 말씀들도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명백한 말로 동성애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는 성경 말씀을 읽으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는 동성애를 죄라고 부른 곳이 없다고 주장한다면, 그런 사람을 무슨 말로 설득하여 하나님 앞으로 돌아 올 수 있게 할 수 있겠는가?

물론, 이 말이 동성애자들에게는 소망이 없다는 말도, 동성애가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라고 하는 말도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복음은 능히 모든 사람의 죄를 씼어 정결하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나님께서 다른 모든 종류의 죄에 대하여 경고의 말씀을 주신 것과 같이, 동성애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주신 것도 결국은 하나님께서 누구든지 자기의 허물과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다른 종류의 죄를 회개하고 돌아 오는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시고 받아 주시듯이, 용서하시고 받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선한 뜻을 보여 주신 것이라고 믿는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 장 28 절) 고 말씀하시는 그 주님의 초청에 동성애자들만은 열외라고 주장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창세기 1 장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다고 말씀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신 목적은 자녀 생산을 통하여 하나님이 만드신 이 땅을 사람들로 가득 채우는 것이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명령하신 말씀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 사람들이 가득차서 북적거리며 사는 그림을 연상하게 한다. 물론, 그 그림은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 앞에 범죄하여 타락한 후에 “하나님 나라”로서의 본래 의도를 상실하고, 사람들만 가득차서 북적거리는 세상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남자와 여자의 연합을 통하여 이 땅을 많은 사람들로 채워가고 계신다. 그리고, 그 사람들 가운데에서 앞으로 다가 올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채울 많은 사람들을 부르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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