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프교회(양규도 목사)가 창립 3주년을 기념해 4일 저녁7시 고승희 목사(아름다운 교회)를 초청해 부흥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 관점의 전환(마가복음 10:46-52절)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고승희 목사는 “방황하는 영혼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은 관점이 변화된 것”이라며 “부활절, 크리스마스도 모르고 교회 앞마당도 밟아보지 못한 예수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다”고 서두를 꺼냈다.

고승희 목사는 “예수가 그저 4대 성인 중 하나로 교회엔 이상한 사람들이 가는 줄 알았다”며 “고등학생이었던 동생이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교회가면 집안이 망하는 줄 알아 못가게 말렸다. 그때 동생이 내 서울 자취방에 와서 머무르고 있었는데 물리적·경제적 제재, 온갖 방법을 다 사용해 봐도 동생이 교회를 포기하지 않더라. 어둡고 우울했던 동생이 얼굴이 밝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또 자기 신념을 꺾지 않고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모습을 보면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 목사는 “그래서 호기심에 성경을 6개월 동안 두 번을 완독했는데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미국에 오게 됐는데 광활한 세계를 처음 경험하면서 내가 모르는 세계, 내가 보지 못하는 세계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것은 개미가 코끼리를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 목사는 “소경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을 뜨게 하소서라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바디메오를 찾아온 것처럼 하나님이 눈을 열어주셨을 때 소경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너무 기뻐서 교회 오는 것이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내가 만난 문제는 하나님의 기회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내가 어떤 장애를 갖더라도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된다. 소경이 된 것은 선택한 것이 아니지만 주님께 달려가는 것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부르셨을 때 당신이 와달라고 부탁할 수 있는데 달려가는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 목사는 “9명밖에 안되는 교회에서 경제적으로 어렵고 감당이 안됐던 적이 있었다”며 “고생의 자리가 하나님의 복된 자리다. 어려운 교회를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부흥회는 5일 저녁 7시, 6일 오후 2시에 고승희 목사의 설교로 계속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