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LA총영사관에서 타인종, 타종교 커뮤니티를 섬기기 위한 사랑의 쌀 나눔 잔치가 펼쳐졌다. 이번 나눔 잔치를 위해 미주성시화운동본부 관계자들은 1개월 전부터 타인종, 타종교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의 쌀을 나누기 위해 교회, 봉사단체, 일용직 근로자 모임 장소 등을 찾아다니며 행사를 소개하고 사람들을 초청했다. 나눔 잔치에는 베트남, 멕시코, 필리핀 등 다민족들과 생계가 어려운 흑인, 백인들도 찾아와 쌀을 전달받았다.

교회에서 사랑의 쌀 나눔 잔치에 대해 알게 됐다는 과테말라 출신의 세사르 벨리즈 씨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한국인 뿐 아니라 다민족 불우이웃을 위해 쌀을 나누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30일에는 빅토빌예수마음교회(담임 김성일 목사)에서도 주일예배 후 LA 총영사관에서 직접 픽업한 쌀 100포를 다민족 지역 주민들에게 나누었다. 이날 빅토빌 지역뿐 아니라 애플밸리, 헤스페리아, 필랜에서 모인 경제 여건이 어려운 라티노, 흑인, 러시안 등 지역 주민들과 위탁자녀, 독거노인, 노숙자 보호소에 각각 쌀을 전달했다.

김성일 목사는 “사랑의 쌀을 지원받은 지역 주민들 모두 큰 감동을 표현했으며 특히 식령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사랑의 쌀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역 마약중독자들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누기에 대한 문의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성우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상임본부장)는 “지난해보다 사랑의 쌀 모금액이 줄어 경제 사정이 어려워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들뿐 아니라 다민족들을 섬기기 위해 이번 행사가 진행됐다”며 “예수님의 사랑의 전하기 위한 선교적인 차원에서도 이러한 일들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의 쌀은 2010년 연말 엘에이,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마이애미 등에서 총 7,500포, 1월 29일 900포, 2월 초 애리조나 주 투산에서 600포를 합하면 총 9,000포가 전달됐다. 사랑의 쌀 후원금은 지난 1월 31일까지 $86,474이 모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