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조국을 지켜 주옵소서. 하나님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십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 구제역 발발 등 국가적 위기와 재난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위해, 세계 선교를 위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비롯하여 북가주 교계인사들, 한인 단체장 2백여명이 함께 모여 조국을 위하여 기도의 재단을 쌓았다.

22일 크리스찬 라이프(발행인 김평육선교사)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조찬기도회(회장 노승숙장로)의 협찬과 북가주지역 총연합회(회장 이동학목사)의 후원으로 열린 기도회에는 이 땅에 다시금 평화와 안정을 염원하는 성도들로 가득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산호세 새소망교회에서 열린 ‘북가주 신년조찬기도회’(위원장 윤상희목사)는 1부 예배, 2부 기도회 그리고 3부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 사회는 윤상희 목사가 맡아 진행했으며 기도는 윤민학 목사(조찬기도회 준비위원), 그리고 임마누엘 장로교회 여성중창단이 특송으로 함께 했다.

윤상희 목사는 “조국을 위해서 이곳에 기도하러온 여러분이 진정한 애국자”라며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 광장에 모여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 것처럼 우리도 오늘 조국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설교를 맡은 이동학 목사(북가주지역 교회협의회 총연합회 회장)는 사무엘상 12장 19-25절의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의 품성에 참여하는 자이기 때문에, 거룩한 삶으로 살아가는 자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교회의 지도자들이 먼저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2부 기도회 순서에 앞서 이정관 SF 총영사가 ‘조국의 현상황’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총영사는 “조국의 안보는 미국의 정치적 입장과 긴밀한 관계 있다”면서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동포들이 미국 주류사회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서 2부 기도회 순서로 우동은 목사(총연 총무)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조종애 권사가 특송을 했다. 기도회 순서는 조국을 위한 기한 기도- 김근제 목사(산호세지역 교회협의회 회장), 미국과 동포사회를 위한 기도- 신태환 목사(총연 증경회장) 그리고 세계와 선교를 위한 기도- 김덕수 목사(총연 증경회장)가 대표로 기도했다.

특별히 조국을 위해서 기도할 때에는 이정관 SF 총영사와 김이수 민주평통 SF협의회 회장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미국과 동포사회를 위한 기도 시간에는 참석한 한인단체장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 예배와 2부 기도회는 손원배 목사(임마누엘 장로교회 담임)의 축도로 마친 후에 친교실로 자리를 옮겨 3부 만찬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찬은 ‘산호세 새소망교회 안수집사회’와 ‘암환우 및 가족후원회’가 경비를 부담했다.

이번 조찬기도회는 북가주지역에서 처음 개최한 조찬기도회로 한국의 조찬기도회와 연계해서 매년 정기적인 조찬기도회로 정착될 예정이다.

기도회에 참석한 양정석집사는 “지역의 목회자, 총영사 그리고 한인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로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