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는 지난 11월 1일부터 13일까지 동아프리카 케냐와 에디오피아로 단기 선교를 다녀왔다. 이번 단기 선교에는 연합교회 담임인 정인수 목사를 비롯하여 이문삼 장로, 소아과 의사 이무희 집사, 이정원 집사, 이부권사, 최대근 집사, 최선희 집사, 이모화 집사, 장태수 전도사, 김종관 연합교회 선교목사 등 모두 12명이 참여했다.

단기 선교팀이 방문한 곳은 케냐의 북서부 엘곤산 인근과 포콧 지역으로 이곳은 정인수 목사가 1997년 처음 방문한 이래 지속적으로 선교를 해 온 지역이다. 또한 이 지역은 연합교회 파송 선교사인 이규종, 이영애, 박진순 선교사가 10여 년 동안 성공적인 선교사역을 마치고 귀국한 지역이며, 현재는 윤진수, 윤미숙 선교사가 파송돼있다. 이 곳은 꾸자 지역으로 에디오피아 서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인수 목사가 2005년 이래 3번째 방문이 되었다.

케냐와 에디오피아의 연합교회의 선교지인 이 지역들은 정부와 교회의 지원이 거의 미치지 않는 지역으로 매우 열악하고 소외된 지역이다. 주민들은 가난하고,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며,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여 환자들이 창궐한 지역으로 연합교회의 지속적인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들이다.

▲에디오피아에서는 500여명의 현지인 목회자들이 목회자 세미나에 운집하였다.
이번 선교여행 중 다양한 사역이 진행되었다. 정인수 목사는 케냐와 에디오피아에서 각각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였다. 케냐에서는 전국적으로 약 200명의 목회자들이 일주일 동안 나이로비에 위치한 홀리스틱 미션 베이스에서 모여 훈련을 받았다.

에디오피아에서는 500여명의 현지인 목회자들이 목회자 세미나에 운집하였다. 정인수 목사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목사들이 날마다 기도하며 성경을 묵상하는 일에 모범을 보이는 영적 리더십을 강화하여야 할 것을 가르쳤다.

특히 한국의 목사들과 크리스찬들이 가난과 무지 그리고 전쟁의 폐해에서 허덕이는 조국을 위하여 날마다 부르짖어 기도했던 역사를 증거하며, 케냐와 에디오피아 교역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조국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도전 할 때 많은 현지인 목회자들이 은혜를 받고, 기도의 사람이 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무베레 선교 본부에서 이루어진 설교 및 세미나를 통해서는 20여명의 현지인들이 자신들의 삶을 선교사역을 위하여 드리겠다고 헌신하는 역사도 있었다.

▲세례식 및 성전봉헌 후 십자가 다는 모습.
정인수 목사는 또한 칼레문양과 무베레 지역에서 60명의 새신자들에게 세례를 베풀기도 하였다.또한 지난 해 연합교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건축된 칼레모록과 코도모치 지역의 예배당 봉헌식도 집전하였다.

정인수 목사가 주 강사로 섬긴 에디오피아 꾸잡 지역의 산상 기도회에는 일만명의 에디오피아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4시간 30분 동안 예배가 드려졌다. 이 기도회에서 귀신들린 자들이 고침을 받고,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체험하는 성령의 역동적인 역사들이 나타났다.

이무희 집사를 도와 전 선교팀이 집중한 의료사역과 안경사역 그리고 환자들을 위한 기도사역이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매년 2회씩 단기선교를 통하여 의술을 펼치고 있는 이무희 소아과 전문의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수없이 몰려드는 환자들은 헌신적이며 또한 효과적으로 진료하였다. 무베레, 칼레문양, 체스티아 등 모두 6개의 지역에서 2000며명의 환자들을 진료하고 의약품을 나누어 주었다.

의료의 혜택을 오랫동안 받지 못한 어린이들의 피부병은 많은 경우 선교 팀이 가지고 간 연고를 수회 바른 이후에 곧바로 낳는 효과를 보이기도 하였다. 특히 물이 부족한 지역이어서 잘 씻지 못하는 까닭에 피부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었으며, 선진국에서는 사라진 수두를 앓는 아이들도 발견됐다. 또 성적으로 문란한 이유로 인하여 성병 및 자녀 출산에 관한 상담도 많았다.

▲꾸잡 산상집회에 모인 사람들, 설교하는 정인수 목사.
선교팀원들은 의료진료를 마치고 나오는 현지인들을 한 명씩 일일이 정성껏 기도하여 주는 시간도 가졌다. 온몸에 피부병이 번지 아이들조차 가슴으로 품고 눈물로 기도했던 기도를 하나님께서도 기억하실 것이다. 의료사역 중 일부로 안경사역도 진행이 되어, 특히 노인들에게 돋보기를 나누어주는 사역이 성황을 이루었다. 연합교회는 앞으로 근시 및 원시 모두를 처방하고 안경을 제조할 수 있는 사역으로 이 사역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선교 여행 중 만난 아프리카의 선교사님이 이런 간증을 들려주셨다. 아프리카 맛사이 지역에서 시작하여 20년간 선교하신 이 선교사님께서 어느날 공항에서 멋지게 생긴 항공사 임원을 만났단다. 이 임원은 선교사님께 공손히 다가와 인사를 드리며, 17여 년 전 선교사님이 세운 맛사이의 10명도 안되는 조그만 초등학교에서 공부했던 제자라고 자신을 소개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명함을 드리면서, 유럽지역을 여행할 경우 꼭 자신을 찾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선교팀이 만난 수 많은 어린이들이 이 선교사님의 간증에 나오는, 성공하여 여행사 간부가 된 청년처럼 건강하고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선교팀 모두는 간절히 기도했다. 이러한 비전을 가지고 연합교회의 아프리카 선교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연합장로교회 케냐 에디오피아 단기선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