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창립 60주년 선명회어린이 합창단 공연이 13일 예수인교회(오관진 목사)에서 열렸다.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한경직 목사와 팝 피어스 목사에 의해 설립됐다. 월드비전을 통해 1960년에 월드비전선명회합창단이 세워졌다.

김희철 지휘자는 "선명회 합창단은 50년전 고아들로 시작했다. 그때는 6개월에서 1년씩 순회를 떠났다. 이제는 한국이 발전하고 축복을 받아 믿는 가정의 아이들로 이뤄져 있다. 각자 자비로 미국순회를 하고 있다. 굶주린 아이들을 돕고자 열심히 공연하고 있다. 이번 순회공연은 총23번이며 이번에 8번째 공연"이라고 밝혔다.

월드비전선명회합창단은 찬양 순서, 현대음악순서, 결연후원의 시간, 한국민요와 안무 순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마지막 한국민요 순서에서 아리랑을 불러 고향의 향수를 자아내게 했다.

합창단 어린이들은 아름답고 순수함이 담겨있는 목소리로 공연하며 공연중간에 깜찍한 몸동작으로 청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오관진 목사는 마지막 인사말에서 "새로운 소망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이 희망을 보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김원종 집사(예수인교회)는 "공연이 너무 좋았고 기독교인들이 주님안에서 공연하는게 너무 흐뭇하다. 월드비전을 전에 알고 있었지만 더욱 잘 알게 됐다. 기아에 허덕이는 고아들 영상을 보면서 가슴이 찡했다. 기도하며 도우며 섬겨야겠다"고 밝혔다.

토니 김 씨(예수인교회)는 "천상의 목소리였다. 하나님께 감사하다. 너무 아름답고 서포트해주고 싶다. 기아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종현 집사, 최은주 집사(예수인교회)는 "어린이들이 많은 곡을 소화하는 것을 보니까 영혼이 순수해지는 것 같다. 목소리도 예쁘고 깨끗하다. 2세들이 많이 참석못한 것이 아쉽다. 어르신들에게는 향수를 달래는 느낌을 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