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자를 위한 중보기도가 실제 치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 대학 연구팀은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남비 브라질에서, 피험자들로하여금 환자의 가까이에서 중보기도를 하게 한 후 환자의 상태가 얼마나 호전되는지를 연구했다.

실험에서 시각 장애 환자 14명, 청각 장애 환자 11명 등 모두 25명이 성령의 힘을 강조하는 오순절주의자들로부터 기도를 받았다.

결과 시각 장애를 가졌던 한 여성은 원래 얼굴에서 약 30cm 떨어진 두 손가락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기도 후 같은 거리의 손가락을 분명히 알아볼 수 있었으며 손가락 수까지 셀 수 있었다. 연구팀은 그녀의 시력이 40% 정도 향상된 것으로 보고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다른 시각 장애 환자들로부터도 확인됐으며 두 명의 청각 장애 환자들은 50데시벨 이하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연구팀의 캔디 건더 브라운 교수는 “이런 종류의 심신 상호작용에 관한 플라시보 효과는 확실히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국세속주의협회 소속 전문가들은 이 연구결과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