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사명은 "성도를 깨워 지역과 세계를 책임지는 교회"입니다. 책임진다는 말이 참으로 무겁게 느껴지지만, 그 무게만큼 사명의 귀함을 함께 확인합니다. 사명을 부여잡고 3년을 기도했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구체적인 그림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 바울성경연구원입니다.

맨처음에 북가주 목회자를 섬기자는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지역교회가 바른 말씀으로 풍성해지기를 소원했습니다. 그리고 바른말씀을 통한 진정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바울성경연구원이 지역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북가주뿐 아니라 중가주 그리고 남가주에서 목회자들이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시카고, 덴버, 오레곤에서까지 참석하는 목회자들까지 생겼습니다.

또 하나 생각지도 못했던 섬김의 길이 열렸습니다. 다름아닌 선교단체와의 연결입니다. 몇몇 선교단체와 선교사님들이 바울성경연구원의 자료를 요청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특히 전문인선교사님들을 섬기는 일이 되었습니다.

전문인 선교사들의 신학적인 공부와 말씀의 깊이를 돕는 일에 바울성경연구원이 쓰임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또 하나의 새로운 섬김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속한 CRC교단의 KIM(한인목회연구원)에서 바울성경연구원을 CRC 한인 목회자의 재교육프로그램으로 인정한 일입니다.

3년을 기도하여 인도하심을 구하며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크게 될 것을 꿈꾸지 않았습니다. 그저 소박한 섬김을 소원했습니다.

그리나 이제 5년차가 되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은혜의 짐들을 허락하셨습니다. 겸손으로 섬겼으면 좋겠습니다. 사랑과 넉넉함으로 섬겼으면 좋겠습니다. 소박한 마음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바울성경연구원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