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부터 시애틀 소재 평강장로교회(담임 박은일 목사)는 후원하는 선교단체들의 선교사들을 초청해 주일 설교시간에 선교지의 최근의 상황과 사역내용을 듣는 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28일 주일에는 북녘의 동족 어린이들을 돕는 샘의 최근 사역을 샘 시애틀지부장 박상원 목사의 선교 보고가 있었고, 내달 4월에는 장애인 사역을 하고 있는 밀알선교단 장영준 목사의 사역보고가 이어질 예정이다.

여느 대형교회와는 달리 중형교회인 평강장로교회가 적극적으로 선교보고를 갖게 된 이유에 대해 박은일 목사는 “교회는 영혼구원의 감동의 현장을 성도들과 이웃들에게 전해주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성도들도 교회와 교우들이 선교하는 일이 단지 후원금만 보내고 할 일을 다 했다는 자세에서 좀 더 큰 보람과 의미를 찾는 것 같아, 앞으로도 매년 정기적으로 저희교회가 후원하는 6군데 선교지의 최근 이야기들을 선교사님들을 직접 초청하여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회는 지난 달, 교도소에서 전도사역을 하는 유형자 선교사를 초청해 열악한 상황에서도 재소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삶의 의미를 다시 찾는 놀라운 이야기를 통해 선교에 대한 도전을 심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일을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한 선교부장 염정현 장로는 “선교부장이 혼자 모든 선교지를 관할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선교위원들이 각각 하나의 선교단체를 선정하여 지속적인 연락과 접촉을 유지함으로써 실질적이고도 유기적인 교회와 선교단체와의 관계를 갖고자 한다”며 “선교의 진정한 의미를 회복하고 지역과 이웃에도 바람직한 교회의 이미지를 심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선교 보고를 한 박상원 목사는 “대게 선교지의 선교사들은 여러 번 부탁을 해야 어렵게 선교지의 상황을 보고하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교회에서 초청해 주니, 내 자신도 알리는 것에 진지해 지고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초정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서 “선교보고는 선교지를 갖고 복음적으로 그리고 전문적으로 사역하는 선교단체를 통해 교회와 교우들 그리고 이웃들에게까지 전해져 지금도 인류구원과 세계선교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전해져야 한다”면서 “요즈음의 교회들이 세상으로부터 비웃음과 덕스럽지 못한 인상을 주는 것은 어쩌면 선교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감동스런 하나님의 이야기가 교회를 통해서 들려지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 한다”며 교회와 선교단체와의 긴밀한 유대를 강조했다.

또한 박 목사는 “교회의 규모에 상관없이 선교후원과 선교보고(후원보다 더 큰 의미가 있음)는 옵션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고 그렇게 될 때 교회는 생명력을 갖는다고 확신 한다”며 평강교회의 선교 보고 초청의 의미를 두었다.

교회 성도들은 “앞으로 우리 지역의 한인 교회들이 이런 좋은 예를 받아드려 힘들고 어려운 이민생활 가운데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감동과 위로, 선교의 좋은 소식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