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인 곳이 아니라, 예수님을 중심으로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교회가 무엇인가를 설명할 때, 성경에서는 여러가지 비유와 표현 가운데, 그리스도의 몸(The Body of Christ)이라고 말씀합니다.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1:24)

주님을 모신 사람들은 주님과 연결된 지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주를 믿는 사람들이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하나가 될 수 있겠는가 하는 점입니다. 생김새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생각도 다른데, 어떻게 우리가 하나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교회에 나오는 우리들이 서로를 사랑함으로 다양성 속에서도 영적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 주님의 간절한 바램이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요17:21-22)

에베소서는 우리가 하나되어야 하는 이유를 7가지로 설명합니다.
(1)성령이 하나이기 때문에
(2)우리가 품는 궁극적 소망이 하나이기 때문에
(3)주님이 한 분이기 때문에
(4)믿음이 하나이기 때문에
(5)한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6)몸이 하나이기 때문에
(7)우리가 한 하나님을 섬기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엡4:4~6)

마음에 남겨진 상처를 성령님께 맡기며 기도할 때 성령님은 우리를 치유해주십니다. 낙심하거나 의기소침해졌을 때, 우리의 소망은 언제나 예수님입니다. 주님 만날 그 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사랑을 하고, 가정을 이루었다고 해도 하나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갈등은 피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안고 있는 갈등의 문제보다 우리가 믿는 주님은 더 크신 분이요, 위대하신 분이 아닌가요? 시험과 역경은 파도처럼 끊임없이 밀려오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워질 것입니다. 성장할 것입니다. 배우며 겸손해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되는 비결도 주님께서 알려주십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2-3) 교회는 건물이나 예배당이 아니라, 우리 자신입니다(고전3:16). 성령님은 이 건물에 계시지 않고, 우리 마음에 계십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겸손한 사람으로, 온유한 사람으로, 오래 참는 사람으로, 서로 용납할 줄 아는 사람으로, 평안을 누리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시는 것을 감사드
립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