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지윤
크리스천 가수 겸 연기자 박지윤이 오는 14일 개봉하는 기독교 다큐멘터리 영화 <회복>의 나레이션을 맡으면서, 그간 연예활동의 어려움을 극복한 힘은 기독교 신앙이었다고 고백했다.

박지윤은 11일 오후 8시 삼성동 메가박스서 열리는 첫 시사회를 앞두고 “5대째 모태신앙이고, 어릴 때부터 빠지지 않고 교회를 다녔지만,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무척 힘들었고, 현실의 무게에 쓰러질때가 참으로 많았다”며 그러나 “힘들었던 시기가 오히려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됐다”고 가슴 뿌듯해했다.

<회복>은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을 기원하는 소망을 담은 다큐영화로 지난 15년간 이스라엘과 중동지역을 32여회 오가며, 기획을 해온 김종철 작가가 감독을 맡았다. 최근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같은 극영화나, 신앙 간증 형식의 다큐멘터리 <소명>이 소개된 적은 있으나, 한국의 연출자가 이스라엘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명하고 화두를 던지는 다큐 영화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복>은 과격파 유대교 청년단체가 보낸 폭탄소포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아미 오르티즈’ 사건,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인 가자지구에서 기독교도인 팔레스타인이 이슬람교도의 집단폭행으로 사망에 이른 일명 ‘라미 아야드’사건 등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또한 핍박 가운데서도 꿋꿋이 신앙을 지키며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메시아닉쥬(messianic Jew: 유대인 기독교도)의 실상을 보여준다.

‘문미엔’(문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는 크리스천 청년 모임) 회원으로 <회복>의 나레이션에 자원봉사로 참여한 박지윤은 “먼저 목소리를 통해 주님의 일에 동참하게 된 것에 대해 정말 기뻤다”며 “영화내용 중 폭탄테러를 당한 기독교 청년 아미 오르티즈를 통해 소명의식이 가슴을 때렸다. 각자 다른 현실의 무게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처럼 큰 사고 속에서도 확고한 믿음 속에서 용서와 사랑으로 삶을 풀어나가는 모습에 진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지윤은 “유대인들의 삶과 의식을 잘 알게 됐고, 진심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기도할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며 “주변의 친구들에게 무조건 봐야한다고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얼마전 두 번째 콘서트를 마쳤고, 올해 영화<서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다음 앨범 작업을 준비중”이라며 개인적 근황을 소개한 박지윤은 “지금 이 시기에 <회복>을 만든 일은 분명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영혼들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