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복음화를 위해 일평생 헌신했던 고 김준곤 목사의 추모예배가 지난 4일 오후 5시 타코마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에서 드려졌다. 전 CCC 간사인 김상열 목사의 사회로 이형석 목사가 설교를 전했으며 한미국가조찬기도회 워싱턴 지회장 이상진 장로가 추모사를 전했다.

또 최모세 목사(포도나무교회), 서두만 목사(제자삼는교회), 정운길 목사(실버선교훈련원장)이 고인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각각 기도와 성경봉독, 약력 소개 순서를 맡았다.

'믿음의 선한 경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이형석 목사는 "한국 교회에 영적 지도자 김준곤 목사님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김 목사님은 민족의 격동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민족의 운명을 바꾸시고자 민족복음화를 꿈꾸시고 대학생들을 세우시고 영혼구원을 확산시킨 일꾼이셨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고인께서 남기신 많은 유산과 업적이 있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세계 선교의 비전을 품게 하셨고 젊은이들의 가슴 속에 예수그리스도의 열정이 타오르게 하신 것"이라며 "민족 복음화를 향해 달리셨던 거룩한 발걸음과 주님을 향한 사랑과 순종의 마음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 역시 믿음이 선한 경주에 지치지 않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십자가 고난 뒤에는 부활과 승리의 영광이 있음을 기억하며 낙심치 말고 온 민족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 예배하는 그날까지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자"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설교 중 민족 복음화의 꿈을 노래한 김준곤 목사의 시를 낭독하며 눈물을 쏟아냈고, 참석자들은 50년 대 빌 브라이트 박사를 만나 학생복음화의 꿈을 품고 끝없는 전도자의 삶을 살아간 모습, 국가조찬기도회를 세우고, 민족복음화운동을 선언하며, 32만 명이 참석한 엑스플로74 대회를 이끄는 모습 등이 담긴 동영상을 시청하며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백문일답을 외치는 김 목사의 모습이 동영상으로 나올 때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라고 대답하며 고인의 비전을 간직하는 모습이었다.

이상진 장로는 "김준곤 목사님은 오늘의 캠퍼스 복음화는 내일의 세계 선교라는 비전을 붙들고 피묻은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 평생 헌신하신 분"이라며 "고인의 영성을 이어받은 후배들이 세계 복음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추모사를 전했다.

훼드럴웨이선교교회 박경희 집사가 조가로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소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지게 하옵소서. 모든 사람의 마음과 교회와 가정에도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여 주소서…”를 부를 때는 참석자 모두 고인을 회고하며 숙연한 모습으로 세계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는 모습이었다.

▲추모사 한미국가조찬기도회 워싱턴지회장 이상진 장로


▲고인 약력 소개 정운길 목사(실버선교훈련원장)


▲기도 최모세 목사


▲조가 훼드럴웨이 선교교회 박경희 집사


▲타코마 루터란교회 김동진 원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