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기독일보는 우리 주님의 부활을 축하하며 서북미 교계 지도자들의 부활절 메세지를 게재 합니다. 이 지역 모든 성도들과 교계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소망이 되고 부흥의 불씨가 되길 바랍니다. 원고 선 도착순 -편집자 주-

서북미 침례교회협의회장 황인출 목사

몇년 전에 세계 최장수 남성 일본인 다나베도모지씨가 112회 생일을 맞았을 때 어떤 사람이 앞으로 몇년이나 더 살고 싶냐고 물었더니 끝없이 살고 싶다고 했다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하며 오래오래 살고 싶은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죄삯으로 누구나 한번은 죽게 되어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세계를 제패했던 알렉산더 대왕도 33세에 죽었고, 늙지 않기 위해 불로초를 구하려 다녔던 진시황도 죽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류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지 3일 만에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거듭나면 영원히 썩지 않을 몸으로 부활하여 다시는 죽음도 고통도 눈물도 이별도 없는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 생명과 능력은 우리의 죽음의 문제의 해답일 뿐만 아니라 질병, 경제적 어려움, 절망, 죄의 권세로부터 해방받는 유일한 길이요 해답이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면 누구나 절망과 고통과 무기력에서 다시 일으키시고 새 힘주셔서 밝고 힘차게 살아가게 만드십니다.
부활절을 맞이하여 주님의 부활의 은혜와 능력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올림피아기독교연합회 회장 정융교 목사 (새 시온 침례교회)

부진한 투수가 오랜 재활과 훈련을 통해 구위가 회복되었습니다. 싱싱 날리는 볼을 던지니 사람들은 투수가 부활하였다고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과는 너무 멀지만 나름대로 내일을 기대하고 삽니다. 침침하고 계속 나리는 비 봄이 멀게만 느껴지더니 드디어 화창한 봄이 왔습니다. 인생을 살만치 살고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인생의 봄날에 죽음을 미리 봅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과 부활을 봄날에 보여 주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청년의 때에 주를 기억합니다. 죽음이 문턱에 이르기 전 부활이며 생명이신 주를 믿으며 주안에 길을 걷습니다. 마지막 눈을 감고 뜰 때에 주의 얼굴을 대하는 그날을 늘 기대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여 일어나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의 노래할 때가 되었구나. 나의 사랑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하나님의 성회 서북미노회장 천우석 목사 (뉴비전교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바다에 가셨을 때 제자들은 고기를 밤새 잡았습니다. 그러나 한 마리도 건지지 못 해 가지고 빈 배를 가지고 왔다 갔다 하는 그 즈음에 예수님 오셨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잡았는가?." 물었셨더니 새벽에 조용한 바다에 제자들이 하는 말이 적막을 깨고 들려옵니다. "한마리도 없습니다." 예수님 인줄 모르고 소리만 들리니까 "고기를 잡았는가" 하고 물으니 저 쪽에서 메아리가 "없나이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특별히 이민 사회를 힘겹게 살아가면서, 이 “없나이다.” 라는 말이 얼마나 슬프고 고통스러운 얘기인지 모릅니다.

아무리 일을 하고 또 해도 얻지를 못했습니다. 한 마리를 못 잡아 날은 새어 가는데 잡은 고기는 없고 누군가가 “있느냐”고 물으니까 “없습니다.” 이것이 갈릴리 바다에 찾아갔던 부활의 새벽에 주님이 찾아갔던 첫 장면입니다. 되는 것이 없어, 안되, 가뜩이나 사기가 죽어있는 제자들에게 바다마저 그들에게 혜택을 주지 않았으니 그 바다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바다. 마음이 죽고, 정서가 죽고, 바다가 죽고 다 죽었습니다. 이제는 남은 기운마저 다 빠져나가고 없는 그 시각에 “배 오른편으로 그물을 던져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제자들은 "무슨 소리요 안될 걸 뻔히 알면서" 그렇게 말하지 않고 "예 알겠습니다"오른편에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엄청나게 잡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합니다. 평안이 없다고 그러나 평안이 없는 것이 아니고 그 마음에 주님이 없는 것입니다. 고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없었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십시오. 그리고 죽고 없어진 것들을 다시 살리는 은혜가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시애틀기독교회협의회장 권 준 목사 (시애틀 형제교회)

2000년 전에 이 세상에 오셨던 33년의 짧은 생애를 살다 가신 예수님이 지금도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그분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세상 어느 누구보다 더 권력이 있으신 분이고, 능력도 더 많은 분이십니다. 가장 귀한 것을 가지고 계셔서 숫자로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런 분이 바로 “나”라는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고, 내가 죽을 자리에서 대신 죽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대신 뒤집어 쓰시면서 저를 그 자리에서 빼내셔서 하나님 앞으로 떠밀어 주셨습니다.

그만큼 나는 하나님께 소중하고 귀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나와의 특별한 교제를 원하시고, 시간을 보내기 원하시며, 내가 하나님과 벗이 되시기를 갈망하십니다. 이번 부활절을 맞으며 하나님과 깊은 교제가 열리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오늘 만나십시오.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그 하나님과의 교제의 장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부활절은 바로 그 일들을 가능하게 한 날입니다. 하나님 앞에 고개도 들지 못하고 말도 할 수 없었던 우리의 삶을 회복시키셔서, 첫 사람 아담과 하와의 위치로 다시 돌려 주셨던 그 하나님, 우리를 보며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고 함박 웃음을 지으시는 하나님을 오늘 만나십시오. 예수님은 바로 이 일을 위해 오신 것이며, 죽으셨으며,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대한기독교 감리회 금란교회 이석주 목사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이 없이 부활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기전 그 분은 사람과 세상권력, 인간의 술수와 배신, 거짓과 불의에 의해 온갖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있기 전에 고난이 있었고, 십자가에 못 박히는 죽임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고난이 부활로 인해 다 묻혀지거나 이겨낸 것이라 할지라도, 오늘날 고난 중에 있는 우리의 고난이 결코 부끄럽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의 고난 이후에도 이김과 기쁨의 승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부활을 믿는 사람은 영광과 승리가 있기 전에 더 많은 고난과 희생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깁니다. 우리는 눈물 흘리며 씨를 뿌릴 때에 기쁨으로 단을 거둘 것을 믿습니다. 오늘 우리의 생활이 어두워도 내일은 밝을 것이며, 지금 힘들어 하여도 그 힘든 것이 거두어질 때가 오고, 우리의 눈에서 눈물이 닦아질 때가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의 영광과 승리가 있기 전에 모진 고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힘들어 하는 이때에 내가 먼저 헌신하며 참고, 그리고 사랑할 때 예수님의 부활이 가져다 준 죄와 죽음의 권세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훼드럴웨이교협 회장 손항모 목사 (은광교회)

부활을 담대히 외치게 하소서!
예수님에 관한 영화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 하는 영화는 CCC에서 전도용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볼 때 마다 은혜를 받는 장면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빌라도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장면입니다. 수많은 군중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때 그 소리 사이사이로 들리는 또 다른 소리들이 있습니다. 자칫 지나치기 쉬운 이 소리에 나는 은혜를 받습니다.‘예수를 죽이지 마시오…….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빌라도여 하나님이 두렵지 않으십니까.…….그분을 죽여서는 안됩니다…….’대다수의 군중들이 예수를 죽이라고 소리 지르는 군중들 속에서 예수님을 살려 달라고 외치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나는 부활의 아침에 예수를 죽여야 한다고 소리 지르는 성난 군중들의 눈길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수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 했던 그 담대한 사람이 나이길 그리고 이 시대의 기독교인들이 되기를 소원하여 봅니다. 부활 주님! 이 시대에 성도들에게 군중 속에서 주님을 살려 달라고 애원하던 자의 담대함을 허락 하셔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 부활 하셨네!를 찬송하며 외치게 하시 옵소서...


시애틀한인목사회 이승인 목사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꽃망울 터지는 4월을 맞아 우리 주님의 부활 소식이 어려운 시대에 힘들어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의 메세지로 들려 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부활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뿌리입니다. 소망의 근거이며 사랑의 원동력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을 믿는 자는 세상을 위로 할 수 있으며 <행27:22>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이며<빌4:13> 세상을 넉넉히 이기는 자<롬8:37> 입니다.

지금이 힘들고 어려운 시대임이 틀림없지만, 더욱 힘들고 어려운 것은 소망을 품지 못한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절망의 동굴속에서 헤매고 있으며 죽음의 두려움 속에 갖힌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주님의 부활이 소망입니다. 이 소망이 우리를 새롭게 살게 하는 힘입니다. 이 소망을 모두 품게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이 소망이 저 북녁 땅 우리의 동포들에게도 소망으로 전해지기를 빕니다.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16:33> 부활하신 주님의 말씀이 힘들어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의 메아리로 퍼져 나가기를 소원하며, 부활의 기쁨으로 날마다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해외 한인장로회 서북노회 노회장 김성민 목사 (벧엘장로교회)

이 시대에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서는 살아 있는 것 같고, 예배 때에는 반짝 살아 있는 것 같지만 교회를 나서면 곧 시들은 꽃과 같은 삶을 살 때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세상에 영향을 받고 살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에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성도는 세상에서 시든 꽃이 아니라 늘 활짝 피어 있는 꽃과 같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예배에서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큰 은혜를 입어야하고, 경건의 시간을 통하여 말씀의 능력을 입어야하며, 기도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전도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새로워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교회가 건강해져야 합니다.

올해도 부활절은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성도들의 매일매일은 늘 부활을 경험한 자와 같은 믿음의 생활이 되어서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예수님의 부활이 나의 생명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늘 소망가운데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 때에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영향력 있는 성도들과 교회들이 되어서 믿지 않는 자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귀한 사역을 이룰 줄 믿습니다. 이 부활의 소식이 지치고 어두웠던 마음이 회복되고, 잊혀졌던 예수님과의 첫사랑이 완전히 회복되는 평생 잊지 못할 부활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타코마 목사회장 유용식 목사 (엠마오 침례교회)

할렐루야 ! 우리 주님의 부활을 축하합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는 복음의 꽃을 피웠고, 부활을 통하여 세계 모든 민족의 죄를 대속하시고 사랑과 평화를 전해주셨습니다. 부활은 죽음에 대한 생명의 승리입니다. 미움에 대한 사랑의 승리입니다, 또한 죄에 대한 은총의 승리입니다.

부활신앙의 옷을 입은 새로운 사람로서 우리는 인종적, 민족적, 사회적 차별이 일체 없으며 그리스도를 본받아 서로 사랑하고 가진 것을 나누며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2000년 전 이 땅의 어둠과 고통의 현실을 홀로 십자가에 지고 죽으신 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기억하며 다시금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나아가야겠습니다.

"2009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부활과 참 생명의 능력 아래에서 지역교회가 '끊임없이 갱신하는 교회', '약자의 고난에 동참하는 교회', '소망의 복음으로 하나되는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서북미 노회장 유재일 목사(앵커리지 열린문 교회)

할렐루야! 09년 주님의 부활을 진심 축하 드리며 물질문명이 최첨단을 달리는 시대에 그것을 의지하며 살던 인류가 시대에 힘을 잃어버리고 말할 수 없는 실망과상처 투성이로 얼룩져서 예루살렘을 등지고 엠마오로 내려가는 중에 부활절을 맞이 하게되었습니다.

실망한 자, 상처 받은자, 병든자에게 부활하신 주님은 찾아오셨다. 옆에 계신 은혜로우신 부활의 주님을 바라봅시다. 그리고 그분이 풀어 주시는 말씀으로 은혜를 받고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예배의 회복, 기쁨의 회복, 소명의 회복, 교제의 회복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부활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봅시다. 죽음이 없이 부활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십자가에 죽고 예수께서 다시 살아 역사하는 삶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지상명령을 받들어 복음전파와 선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사역이 살아나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부활이 삶속에 나타나므로 죽음을 이기고 승리자의 모습을 시대에 보여주는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타코마 기독교회 연합회 회장 김삼중 목사(타코마중앙선교교회)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박으소서”군중들의 외침이 귓가에 사라지기도 전에 주님은 무덤의 문을 열고 살아 나셨습니다. 그리고 절망과 좌절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희망과 용기가 되셨습니다. 저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는 것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길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자 이 땅은 더 어두운 흑암이 찾아 온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심으로 이 어두운 세상에 빛을 주신 것입니다.

세계의 경제 불황으로 사람들의 심음소리가 들립니다. 하나님 없이 잘 살아보겠다는 우리들의 몸부림의 결과가 세계경제 불황을 가져 왔다고 합니다. 내일에 대한 소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가슴에 주님의 부활이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정치속에도 주님의 부활이, 경제속에도 주님의 부활이, 사회속에도 주님의 부활이, 교회 속에도 주님의 부활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주님을 회복합시다. 복음을 회복합시다. 주님이면 되고 복음이면 됩니다.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부활의 축복이 함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재미고신 북서노회 서기 박위림 목사 (정원교회)

기독교는 빈 무덤의 진리를 증거합니다. 이 세상 모든 종교의 교주, 성자, 영웅호걸은 다 죽었고, 그 무덤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예수님의 무덤만은 사망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에 빈 무덤입니다.

벌이 사람을 한 번 쏘고 나면 죽어버리듯, 사망은 예수님을 일시적으로 쏘았지만, 그 사망은 더 이상 부활의 주님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태양이 솟으면 어둠이 사라지고, 봄이 오면 꽃이 피어나듯, 불법과 불의와 불신의 세력은 주님이 부활하신 새아침에 여지없이 다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혼비백산 도망갔던 제자들이 주님의 부활로 인해 다시 모였다. 로마의 칼날을 피해 도망갔던 사람들이 이제는 로마의 칼날을 향해 “예수 다시 다셨다”를 외치며 힘 있게 증거하기 시작했다. 마리아와 여인들의 울음은 환희의 찬송으로 변했고, 두려워 도망쳤던 예수님 제자들의 삶도 봄철의 새싹처럼, 생동감 있게 다시 피어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부활의 아침 해가 찬란하게 떠오른 것입니다.

우리의 부활신앙도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엔 두 종류의 소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산 자의 노래’요 또 하나는 ‘죽은 자의 탄식’입니다. 산자는 부활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요, 죽은 자는 사망권세에 여전히 눌려있는 세상의 무리들입니다.
부활신앙이 없는 자의 인생관은 허무하다. 무덤 앞에서 절망합니다. 인생의 종말과 세월의 덧없음을 깨닫지 못하고, 목적없이 떠돌며 헛된 일에 분요하고 바쁩니다. 물질로 만족을 얻으려 하지만 여전히 공허와 갈등 속에서 몸부림친다. 결국 바로 자기 앞에 찾아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고난과 실패와 질병의 무덤 앞에서 좌절합니다. 헤쳐 나올 힘이 없습니다. 절망과 낭패의 수렁에 빠져, 사단 마귀의 노예가 되어 있습니다. 부활의 신앙이란 우리 몸이 죽은 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비로소 경험하게 되는 먼 미래의 것만이 아닙니다. 날마다 우리의 삶속에서 계속하여 경험하는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살리신 까닭이 우리의 죽음이후의 부활만을 증명하신 것이라면, 그는 지금껏 살아서 우리와 함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했던 나사로는 결국 또 죽었다. 나사로를 살리신 더 중요한 예수님의 뜻은 ‘우리가 살아서 예수를 믿을진대’입니다. 결코 이 땅 가운데 좌절치 말고 주님과 함께 날마다 새롭게 되어 세상을 이기라는 뜻입니다. 고난과 실패, 가난과 질병, 불안과 걱정, 미움과 시기의 담을 넘어 예수님과 함께 매일 새로운 결단으로 죄악과 세상에서 부활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