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서 대규모의 무슬림 행진이 열린 가운데, 한 무슬림 출신 기독교인이 100명이 넘는 전도자들을 이끌고 그 현장을 찾아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이슬람 인구와 영향력 확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은 정치적 대립이나 공개적인 충돌보다는 대화와 관계 형성을 통해 무슬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BN뉴스(CBN News)에 따르면, 무슬림에서 개종한 기독교 변증가 샤리크 칸(Shariq Khan)은 100명 이상의 훈련된 전도자들과 함께 디어본의 무슬림 퍼레이드 현장을 찾아 복음을 전했다.
칸은 많은 사람들이 디어본에서 이슬람의 성장을 정치적 관점이나 두려움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기독교인들은 이를 선교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확성기 없이 그곳에 갈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소리치러 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경청하고, 배우고, 관계를 맺고, 무슬림들을 제자 삼으며, 궁극적으로 디어본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위해 그곳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칸과 전도팀은 대립적인 방식 대신 존중하는 대화를 통해 무슬림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하나님과 메시아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이들은 무료 기독교 문헌과 성경 및 이슬람교 경전의 내용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 등을 제공하며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칸은 특히 구약성경을 토대로 무슬림들이 가진 이슬람 신앙에 관한 질문에 답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성경의 메시지를 설명하는 접근법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의 이슬람에 대한 가장 깊은 믿음을 사랑으로, 성경적으로 해체하고 있다"며 "토라가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 앞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무슬림 이웃들은 진실과 사랑으로 전달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어본에서 열린 대규모 이슬람 행진을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서구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벨기에 국회의원 다리야 사파이(Darya Safai)는 최근 디어본의 이슬람 행사와 관련한 게시물을 통해 자신이 이란에서 경험했던 기억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태어나 이슬람 정권에 반대하다 투옥된 뒤 탈출한 경험이 있는 그는 "이슬람 세력의 대규모 집결과 힘의 과시를 단순한 문화적 행사로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파이는 "이 무리가 힘을 과시함으로써 전하려는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페르시아도 이러한 이념에 의해 정복당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 때문에 자신은 이 같은 '힘의 과시'를 통한 위협의 전술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대계 매체 쥬이시 크로니클(Jewish Chronicle)에 따르면, 벨기에 정보기관은 2025년 사파이가 이란 이슬람 정권과 급진적 이념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것과 관련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그를 납치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정보를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어본은 미국에서 무슬림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도시 가운데 하나로, 이슬람 공동체의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둘러싼 논쟁이 지속돼 왔다. 그러나 칸과 전도자들은 이번 전도 활동에서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차이를 놓고 공개적으로 논쟁하거나 상대방을 자극하기보다 먼저 경청하고 질문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데 집중했다.
칸은 "진실과 사랑으로 전달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무슬림 이웃들에게 전해야 한다"며 "디어본은 단순히 이슬람의 영향력이 커지는 도시가 아니라 복음이 필요한 선교 현장"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