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포교 활동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통합, 합신, 고신, 대신 등 주요 5개 교단 선교부 총무들이 이슬람 공동대처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들은 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반포동 고신총회 회의실에서 만남을 갖고 향후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 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앞으로 몇 차례 더 만남을 가진 후 윤곽을 잡기로 했다고 합동총회 GMS 강대흥 선교사는 밝혔다. 이들은 오는 30일 2차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만남이 있은 후 오후 3시 고신총회 회의실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한 강 선교사는 “최근 이슬람 세력에 대한 대처 방안이 요청됨에 따라 각 교단들 간 힘을 합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돼 이같은 만남을 갖게 됐다”며 “민감한 문제인만큼 당장 어떤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어렵고 꾸준한 만남을 통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선교사는 “그러나 이슬람이 각종 매스컴을 활용해 포교에 나서고, 문화와 교육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위기의식은 모두가 공유했다”면서 “확실한 점은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큰 무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선교 관계자는 “현재 한국교회 내에서 이슬람에 대한 온건파와 강경파의 의견 대립이 좁혀지지 않았고, 대부분의 일선 목회자들도 이슬람 세력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며 “구체적인 대처방안 마련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