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수감사주간은 정말 하나님이 물 붓듯이 부어 주시는 풍성한 축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모든 것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모든 삶이 형통할 때는 더욱 감사하지만, 사실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 진정한 감사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정이나 사업체도, 목장이나 교회도, 모든 일이 순탄하면 내가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교만해 지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이 찾아오면, 결국은 주님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눈물어린 간구를 드릴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고난은 인생의 스승이요, 광야의 훈련학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즉 고난이 없이는,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다는 스펄전 목사님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특별히 이번 추수감사절을 맞으면서 성령님께서 우리 교회에 회개의 영을 충만하게 부어주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사인 저부터 기도를 하거나, 말씀을 읽거나 묵상할 때, 성경공부를 가르치거나 설교 말씀을 전할 때, 심지어 책을 읽을 때조차, 통회하는 상한 심령을 만들어 주셔서 눈물샘이 마르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사모 역시 비슷해서, 마켓에 가서 클리넥스를 아예 한 박스를 구입했을 정도입니다. 성도님들도 새벽 기도회나, 예배, 성찬식, 삶 공부, 예수 영접 모임, 등 모일 때마다, 너무 눈물을 많이 흘리셔서 교회에도 곳곳에 아예 휴지를 많이 비치해 놓았을 정도입니다.

꿈이나 환상, 입신을 통해서 천국을 체험하고 오신 분들이 쓴 책을 보니, 천국에서 가본 곳 중에 가장 신비스러운 곳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눈물의 방인데, 벽에는 투명한 유리병에 사람의 이름과 함께 물과 같은 액체가 담겨져 있고, 천사는 계속해서 인간 세상에서 우리가 간절히 기도할 때 흘리는 눈물을 천국으로 가져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신기한 것은 가져 온 눈물을 흰 종이 위에 한 방울 떨어뜨리자, 종이 위에 눈물을 흘린 사람의 기도의 제목들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천사는 그 기도의 제목들을 하나님 우편에 계신 예수님께 계속해서 올리고 있었답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시는 모습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편 51편 17절에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물은 찢겨진(상한) 심령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회개하는 사람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십니다. 눈물로 씨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둘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