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현 한인회장 후보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언론의 편파 보도에 유감의 뜻을 표하며 “공정한 규칙이 정해진다면 언제든지 정견발표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강승구 선대위 간사, 전일현 한인회장 후보, 전동국 예비 이사.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후보인 전일현씨가 지난 17일 오전 11시 삼원회관에서 후보 간 합동 정견발표회를 거부한 것과 관련, 일부 언론의 편파 보도에 우려를 표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전일현씨 후보 측은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 패널 리스트 선정 문제에 관해 언급, 김상언 후보 측 이사로 등록된 김진영 씨가 중앙일보 직원이라는 점과 동 후보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대부씨 역시 선데이 교차로 사장인 점을 밝히며 "상대 후보 측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하는 불 공정한 정견 회장에는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전 후보 측은 "이런 사실을 숨기고 일부 언론사가 마치 공정한 정견회장인 것처럼 연속적으로 토론회를 강요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측 후보가 마치 무서워 피하는 것처럼 왜곡 했고, 정견 발표회 불참에 따른 불이익을 고스란히 떠 앉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전 후보 측은 북가주 기자협회가 전 후보 측에 아무런 통보 없이 17일(월) 오후 3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한인 회장 후보 간 합동 정견발표회를 연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선데이 교차로 편집국장이 부회장으로 있는 기자협회가 후보자 토론회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점에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 후보 측은 그러나 공정한 룰이 확보된다면 언제든지 정견 발표에 나갈 뜻이 있음을 밝히며, “일부 언론이 빠진 공정한 정견 회장이 마련 된다면 오늘 중으로 선관위에 정견 발표회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