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동성결혼 저지법안인 ‘프로포지션 8’가 52%의 지지율로 5일 통과됐다.

법안이 통과되자 한인교계는 ‘하나님의 뜻이다’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계는 캘리포니아에서 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시 타주에서도 동성간의 결혼을 허용할 것을 우려해 집회 등을 열어왔고 그 결실을 거뒀다.

북가주에서는 법안 통과 참여를 유도하는 연합집회가 산호세에서 열렸었고, 남가주에서는 한끼 금식하며 기도로 법안 통과를 간구하는 기도성회가 열린 바 있다. 또한 투표 하루 전날에는 주님의영광교회(신승훈 목사)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라를 이끌 대통령이 선출되며 동시에 법안이 통과되길 간구하는 기도성회가 열렸다.

법안은 지난 5월 캘리포니아 주 대법원이 이성간의 결혼만을 허용하는 것은 캘리포니아 법에 위배된다며 동성간의 결혼을 통과시키자 이를 무효화하기 위한 헌법 개정안이다. 이 법안 통과로 지난 5월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대법원의 판결 이후 탄생한 1만8000여쌍의 동성 부부들의 법적 지위도 제재받을 전망이다. 또 타주의 동성결혼 관련 판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